3만여명 운집, 문정옥씨 대상 차지, 주민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호평
천혜의 자연경관 속리산을 홍보하기 위한 제8회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지난 19일 3만여명의 관광객이 속리산을 찾은 가운데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전국에 보은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등 단풍가요제가 전국 규모 행사로 자리매김된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가요제가 열린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이재용, 이유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9명의 후보가 참가해 열띤 노래 실력을 선보여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부른 문정옥(여, 36, 경기 성남시 분당구)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금상에는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부른 김소영(여, 24,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씨, 은상은 정재욱의 ‘잘가요’를 부른 정재용(남, 27, 군인, 외속리면 하개리 2201부대)씨, 동상에는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 3’를 부른 홍인숙(여, 38, 경북 영주시 이산면)씨와 정경화의 ‘지상에서 영원으로’를 부른 송미연(여, 25, 대구시 중구 대봉2동)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가요제 대상은 상금 500만원 및 트로피, 금상은 트로피 및 상금 300만원, 은상은 트로피 및 상금 200만원, 동상은 트로피 및 상금 각 100만원과 한국연예인협회에서 가수 인증서 수여 및 등록의 특전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부터는 지난해와 달리 참가자 중간에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박진감을 더했는데 ‘뭐야 뭐야’의 방실이, ‘자 엉덩이’,‘달빛 창가에서’의 원투,‘당신은 바보야’,‘혼자사는 여자’의 이혜리, ‘끝이라면’,‘단칼’의 김현정, ‘빨간 립스틱’의 나진수,‘반전’,‘하늘땅 별땅’의 채소연,‘자옥아’,‘부메랑’의 박상철, ‘난너에게’,‘쇼윈도에 걸린 스카프’의 정수라 등 인기 절정의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 단풍가요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또한 속리산 지역의 음식점 및 상인들도 10년만의 호기라며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주민들은 “날씨까지 청명해 즐거움이 더한 가요제였다”며 “군 단위에서 이 정도의 가요제를 개최했다는 것이 전국에서도 극히 드물어 군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이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속리산 단풍 가요제로 인해 오랜만에 활기찬 관광지가 되어 매상이 급증했다”며 “속리산 단풍 가요제가 최고의 행사가 되어 인근 가요제보다도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민들은 군과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글을 보은군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린 농특산물 판매행사에서는 삼승농협 과수작목회(회장 최용한)와 보은대추영농조합법인(대표 류관형)에서 주관해 속리산 황토사과와 생대추 무료 시식회를 열어 속리산 황토사과의 경우 5㎏ 150박스를 판매, 18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대추는 1㎏ 100박스를 판매, 13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이번 단풍가요제는 지자제 이후 전국 시·군에서 경쟁적으로 치러지는 행사에 예산낭비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는 이때, 지역행사의 모범사례로 손꼽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