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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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빠진 토론회
  • 보은신문
  • 승인 199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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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변경되는 국립공원 계획변경에 해당지역 주민의견은 소외되는 것인가? 국립공원 재조정에 따른 주민토론회가 당국의 꿈같은 구상만 늘어놓는 맥빠진 행사로 끝났다. 그나마 구상중인 조정안마져도 지역의 현안이나 주민들의 숙원과는 무관하게 기획중인 것으로 밝혀졌고 상충되는 의견으로 일관, 추진여부에 의혹만 증폭시켰다.

민간모임인 속리산번영회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는 조정안을 설명하는 관리공단이나 법주사마져도 아무런 자료도 없이 나와 '계획 된것이 아니라 가시화되고 있거나 구상을 밝히는 것에 불과하다'는 단서를 달고서야 기획중인 조정안을 밝혔다. 토론회장에서의 주민들은 그야말로 생활이나 관광소득과 밀접하게 직결되는 현실적인 안들을 내놓았고 심지어 지역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의견을 절충하자는 안까지 나왔다.

그너나 내년 1월25일이면 공원계획 변경내용을 내무부에 요청해야 하는데 의견을 수렴하고 절충해 조정안을 만들기에는 시기가 너무 촉박하지 않은가. 당국은 토론회가 이원화된 행정법규 때문에 군과 관리공단의 유기적인 협조를 촉구하고 완벽한 공원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당국의 의무와 책임을 주지하기 위한 주민들의 의도를 분명인지해야 한다. 더불어 지역발전에 관건이 될수있는 국립공원계획 변경에 대부분 반영될 수 있는 발전적인 속리산의 종합적인 안을 마련하기를 재삼 촉구한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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