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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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진선
  • 승인 199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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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야 가라 족구협회가 간다
매일 아침 우렁찬 기합소리가 들리는 보은읍 교사리 체육관. 하루도 거르지않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발차기를 즐기고 있는 족구인들의 기합소리에 깨어난 인근 지역 사람들이 아침을 준비한다. 가서보면 배구를 발로 하고 있는 것 같고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것 같은 크게 일반화 되지 않은 바로 그 경기를 즐긴다.

즉 배구네트를 아랫쪽으로 내려서 경계구분을 한 다음 축고공보다는 약간 작은 공을 한팀당 4명씩의 선수들이 발차기와 머리로 받는다. 바로 족구라는 종목이다. 족구는 최근 급격하게 보급된 인기종목으로 군내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있는데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지난 10월10일 족구협회를 창립했다. 현재 등록된 회원은 총 39명이다. 이들은 협회가 창리보디기전에 벌써 공인 3급 심사 자격증시험에 19명이나 합격했고 교육만 받으면 공인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족구에 대한 매력에 빠져 열성적으로 운동을 즐기고있는 족구협회의 구성을 보면 회장 최성하씨, 자문위원 이영복씨, 주진성씨, 김정섭씨가 맡았다. 내무부회장 우효식, 외무부회장 고운식, 전문이사 김용섭, 총무이사 서성옥회원이 맡았다. 그리고 회원확충분과 배상철, 홍보섭외분과 박희종, 재무상조분과 한상훈, 대외준비분과 이성우, 경기운영분과 설찬국회원이 담당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이재호, 안우찬, 박대욱, 전광환, 김남호, 조규철, 성문경, 김영진, 정성운, 한갑수, 정광수, 김오연, 박명수, 이재호, 김영태, 이영범, 이상택, 정규석, 김홍복, 주영배, 이상석, 박인범, 이지용, 강영만, 정진원, 박문규, 이형희씨 등이 활동하고 있다. 매달 모여 협회 발전에 대해 상의하고 또 경기를 즐기고 있는 이들은 족구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할 수 있고 적은 공간에서도 팀당 4명만 되면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종목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60년대 군대에서 발전하기 시작해 민간에 보급된 순수 국내 민속경기로 족구라는 용어도 이때부터 사용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족구협회는 창립한 지 두달가량 밖에 안돼 올해 큰 사업은 하지 안항ㅆ지만 내년에는 크게 두가지 사업을 계획, 큰 기대를 걸고있다. 그 하나는 족구보급에 주안점을 두는 원년으로 잡고있다. 우선 내년 초 군내 족구인들이 참여하는 경기를 개최해 족구 붐을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다. 각종 체육행사에 참석해 족구공을 무료 제공하고 경기 운영 방법 및 규칙 등도 가르쳐 주고 농공단지를 순회해 족구경기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두번째는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신년초 문장대 등반을 통해 회원간 화합을 다지고 족구인의 밤도 개최해 출발을 의미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기원한다는 프랭카드를 내걸어 지역에 신선함을 준 사람, 사람들. 많은 회원들로 똘똘 뭉쳐진 탄탄한 동아리, 화합의 탑을 하나 하나 쌓는 희망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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