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보예산 '뜨거운 감자'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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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보예산 '뜨거운 감자' 대우
  • 보은신문
  • 승인 199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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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진통겪은 후 5천여만원 삭감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던 각신문사별 군정피알과 홍보신문 구독예산이 총 2억1천5백53만원으로 확정 통과되었다. 군정홍보예산은 주민들로 부터 무료신문이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군정관공나 중점업무 홍보가 예산책정 목적에 부합되도록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군 전체예산규모에 비해 공보예산이 너무 많게 책정되고 있다는 비난에 의거해 군과 의회차원에서 삭감여부를 놓고 상당한 고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내 전체적으로도 시·군의장단회의에서 거론될 정도로 공보예산의 불필요성이 지적되고 삭감이 신중히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군이 50%를 삭감했다가 다시 수정예산에 올리는 번복을 한데다 군의회에서도 예산심의시 결정을 최후막판으로 미루어 놓는등 진통을 겪었지만 '남부삼군과 비교해 준한다'는 명분으로 중점업무 홍보구독예산 일부를 삭감했고 보은, 삼산등 지역신문 홍보구독예산 일부를 삭감, 총 5천5백여만원만 삭감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더구나 군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사유를 전체예산규모에서 차지하는 공보비의 예산을 산정하지 않고 예산규모가 다른 인근군과 공보예산만 비교해 삭감한것은 명분축적용으로 의원들의 고심에 비하여 옥의 티라는 일부지적도 있다. 한편, 군정홍보를 목적으로 각지방일간지와 지역신문 등에 군정광고를 하거나 홍보용 신문을 구독하도록 하는 이예산은 광고예산이 총 9천2백88만원(6개사) 이고 특종광고예산은 7백21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홍보신문 구독예산은 서울신문이 2백부로 연간 1천4백40만원, 충청, 중부, 동양, 충청매일 등 지방일간지가 321부로 각신문사별로 년간 1천9백26만원에 총 7천7백4만원의 예산이 책정되었다.

또 지역신문 구독예산은 2개사 8백부에 각 1천2백만원씩 2천4백만원이 책정되어있다. 이같이 총 2억1천5백53만원의 공보예산은 그나마 요구예산중 중점업무 홍보비, 지방지 월 72만원씩 4개사가 년간 3천4백56만원, 2개 지역신문 60만원에 년간 6백만원씩 1천2백만원등 총 4천6백56만원과 지역신문 2개사 347부에 해당하는 1천41만원등 총 5천6백97만원을 삭감하고서도 2억이 넘는 예산이 공보비로 지출될 예정이다. 이같은 공보예산은 지난해에도 2억6천5백35만6천원의 예산이 지출되었다.

당초 군이 이같은 공보예산을 전체 50%로 삭감해 본 예산에 계상했다가 다시 수정예산에 올리는등 번복을 한것과 군의회에서조차 예산삭감에 과감성을 보이지 못하고 명분찾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은 집행기관이나 의회가 서로 총대를 매지 않으려는 책임전가식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그나마의 예산을 삭감할 수 있었던 군의회의 용단에 주민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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