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폐유공장 둔갑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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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폐유공장 둔갑 위기
  • 보은신문
  • 승인 1995.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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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 기대 "법적 하자 없다고 주민의견·장기 안목 무시" 반발
최근 군이 폐교부지에 폐유정화 처리공장 승인가능 통보를 해준 것은 지역여건과 주민정서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을 사고 있다. 군이 마로면 기대리에 있는 기대분교 폐교부지에 폐유를 이용, 윤활유와 윤활조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창업사업계획 승인 가능 통보를 해준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진정서를 내는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면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했따고 보고 했으나 이는 추곡수매장의 몇몇이 설치해도 좋다는 의견을 낸것이고 대부분의 부락민들은 폐유정화 처리공장이 설치되어서는 안된다"고 의견을 모으고 80여명의 이름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군은 지난 11월 2일 관련부서와의 심의회를 갖고 기대분교를 보은교육청으로부터 임대하여 산업폐기물인 폐윤활유를 원료로 정제처리 설비를 갖춘후 재생윤활유, 절연유, 유압용 오일등을 생산하는 공장설립 가부여부에 대한 심의회를 가졌는데 군의 관련부서와 교육청으로 부터 가하다는 심의를 한것.

다만, 군은 (가칭) 한국유화산업(주)의 창업승인통보를 하면서 '창업사업 계획 승인 신청시 공해방지 부분에 대한 세부계획이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민원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시는 사업계획 승인 불가하다"는 조건을 달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보청천이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마로면 기대리는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자주 이곳을 찾고있어 피서지 차원에서 기대분교가 야영장이나 수련시설장등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던 주민들은 오히려 폐유정화 처리공장이 설치된다고 해 큰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행정당국이나 교육청에서 기대리가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것은 충분히 감지하고 있을텐데 아무리 환경성 검토를 한다해도 공장설립 가능통보를 해준것은 지역여건을 무시한 근시안적인 처사"라고 반발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개발 방향을 제시 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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