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고시 개정안에 대해 회남·회북 주민들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궐기대회를 갖고 대대벅인 반대투쟁에 나섰다. 지난 4일 회북면 중앙리 인산객사에서 주민 1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갖고 환경부가 고시한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지역 및 특별종합대책지역 개정(안)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강제규정이라고 지탄하고 즉각 철폐 할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는 대청호 상수원 특별대책 결사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김기모)가 주최하고 군의회(의장 이영복)도 군전체적인 사안이므로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대투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남·회북 농어민후계자회장인 이건국씨와 이성하씨가 삭발로 결의를 대변했고 군의회 류정은, 송순상의원이 혈서로 반대투쟁 의지를 보였으며 주민들은 결의대회에 이어 시내일원으로 시가행진을 벌이고 환경법의 화형식을 가졌다. 투쟁위는 이날 궐기대회에 그치지 않고 고시안 시행폐지가 관철 될때까지 계속적인 투쟁을 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군의회와 주민이 적극적으로 공동대처키로 한데 반해 김종철군수는 궐기대회장에 뒤늦게 나타난데다 태도 또한 방관자적인 모습을 보인데다, 사회자가 단상에 나와 군수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불응하자 주민들이 "용기없는 군수"라며 핀잔이 무성.

주민들은 인근 옥천군수가 군수직을 걸고 주민들과 함께 동참하는데 반해 김군수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선거법위반의 2차 공판에만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며 민선군수로써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데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치 못하는데 대해 격분했다. 게다가 국가공익차원에서 이루어 지는 것을 집단행동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환경부로 부터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으니 만큼 집단행동으로 일관하는 것은 생각해 볼 일 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을 밝혀 옥천군수와 비교되는 대처를 해 주민들을 실망시켰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주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선군수로써 적극적인 자세로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