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독교계 충북도 방문 예산삭감 주장
속리산 관광 협의회가 주관하고 있는 황해도 대동굿이 포함된 속리산 가을축제 한마당 행사에 도비가 지원되고 있는 것을 문제삼은 충북 기독교계 관계자들이 충북도와 도의회 등을 방문해 예산 삭감을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동굿이 포함된 속리산 가을축제 한마당 행사 지원비 3000만원을 편성했으나 기독교계가 김금화의 황해도 대동굿과 관련, 미신을 조장하는 행사에 도예산을 지원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것. 더욱이 충북도 문화관광국장이 대동굿이 포함되면 도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자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대동굿의 경우 국가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 기능 보유자에게는 국가에서 보조금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기독교계에서 국가가 지정한 무형문화재인 대동굿 시연에 대해 도비 지원을 반대하는 것은 무형문화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전통문화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을 단순하게 미신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덧붙였다.
속리산 관광협의회(회장 정광유)에서도 이같은 파문이 일자 조만간 협의회원들과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숙의, 대책을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98년부터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2500만원씩 속리산 관광협의회에 보조, 김금화씨의 황해도 대동굿 등이 포함된 속리산 가을축제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첫해에도 군 기독교계에서 반발한 바 있다.
올해도 행사를 개최하기 전 군 기독교연합회 관계자와 사전 조율, 황해도 대동굿을 비롯해 줄타기, 태평무, 달마도 시연, 살풀이 춤, 택견, 사물놀이, 어울림 한마당 행사 등 볼거리를 제공, 가을철 속리산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에 흠뻑 빠지는 등 관광 이미지 제고에 한 몫을 했다.
한편 군은 지역실정에 맞고 세계화 시킬 수 있는 이벤트 발굴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군비 2800만원의 용역비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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