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외속농협조합장 김용득씨(외속 봉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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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외속농협조합장 김용득씨(외속 봉비)
  • 송진선
  • 승인 1995.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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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조합원위해 자신 희생
그동안 꿈적도 않했던 군내 농협의 합병문제가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 외속농협이 불씨를 던진 것이다. 찬성하는 사람보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큰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합병의 물고가 터지기를 기대하고 경영의 핵심체인 김용득 조합장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뛰기를 바라고 또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외속농협 조합장 김용득씨(60, 외속 봉비)에게 거는 기대는 외속 조합원 뿐만아니라 보은군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 임기나 채우고 보자'는 식으로 함병에 대해 안일하게 처신할 수도 있는 그였다. 더욱이 합병문제를 들고나 왔을 때 거센 반발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외속농협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다름 아닌 합병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은 커녕 겨우 월급을 해결하고 있는 농협을, 농협 직원을 더이상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된 것이다.

조합원들은 농협간판을 내리고 분소로 전락하는 것과 합병했을 경우 서자 노릇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도 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좀더 일을 해보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텐데 합병부터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는 조합원들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경영규모가 적고 또 조합을 이용해야 하는 조합원들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이 외속농협의 현실인 것을 볼때 외속농협의 현실인 것을 볼때 외속농협이 살아남는 방법을 김조합장은 합병에서 찾고 있다.

군내 농협역사의 변화를 가져올 합병의 물고가 터질까. 김용득 조합이 농협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0년이다. 처음 마로 농협에서 비료판매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그동안 삼승농협과 외속농협등에서 개발, 지도부장을 거쳐 89년 외속농협 신용부장을 끝으로 퇴임을 했다. 그런 그가 90년 외속농협 민선 조합장 후보자료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되고 또 2대 민선조합장 선거에서도 당선돼 외속농협 선거에서도 당선돼 외속농협 전반적인 것을 운영해야 하는 조합장으로 있을 때는 즐거움보다는 오히려 경영의 어려움을 실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밤낮을 가리지않고 일을 해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음은 물론 조합원들에게는 출자배당도 제대로 못한 것이다. 일년동안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한다고 해도 일년 후결산을 해보면 눈에 보이는 뻔한 실적으로 난감한 생각을 할 뿐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의 결산이 예상되고 있다. 요즘 잠을 잘때나 깨어있을 때나 합병문제, 결산문제등으로 많은 고민을 해 체중이 많은 고민을 해 체중이 많이 줄었다는 김용득 조합장.

어느 것이 최선인가를 조합원들이 잘 판단해 농협과 조합원들이 함께 살아남는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노모를 봉양하고 있는 김조합장은 부인 이정숙씨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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