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폭력써클 자진해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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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폭력써클 자진해체해
  • 보은신문
  • 승인 199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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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조직 70여명, 청소년 선도활동 계획
최근 조직폭력, 불량써클 등에 대해 검찰, 경찰, 교육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이른바 TNT, 백골단, 야성 등 3개 폭력조직 70여명은 자진해체를 결의하고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학부모 및 기관단체장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체식을 가졌다. 또 이들은 해체식 이후 우범지역 및 학교주변에서 선도위원들과 함께 범죄예방활동을 벌이고 청소년들의 선도활동으로 학교주변 폭력추방에 앞장 설 계획이라 밝혔다.

이들 불량써클은 지난 80년대 초·중반에 결성돼 TNT 42명, 백골단 22명, 야성 14명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써클은 그간 금품갈취, 패싸움 등의 비행을 저질러 왔으나 활동 주무대가 학교주변인 특성상 피해자의 신고가 드물고 증거인멸, 제2피해 공갈등으로 법망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의 활동은 보은의 초·중학생들이 보은군내 학교로 진학하기를 꺼리게 하는 한 원인으로 주민들의 지탄을 받아 왔다.

이들이 해체식을 가지게 된 것은 학교주변폭력 추장추진협의회가 구성되는 등 주민들의 비난여론이 드높자 TNT의 허모씨(29)가 각 조직의 대표에 조직해체를 제안하고 지난 14일 부터 경찰 간부와 논의한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급작스러운 해체결심에 대해 허모씨는 지난 21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선배로서 책임감을느껴 후배들의 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주민들과 각급학교는 이들의 해체를 환영하고 한편 25일 10시중고 1천여명의 학생들이 읍내전역에서 학교 폭력추방 켐페인을 위한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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