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포마다 고향찾아 그리움 달래
"그리운 고향에 돌아가 농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전 선화동 법원앞 송유영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을 맡고 있는 박수용씨(51세)는 장래에 고향인 삼승 송죽으로 돌아와 노인복지농장을 세울 계획을 얘기하며 즐거워했다. 군 전역 후 줄곳 대전에 살고있는 박씨는 가족은 모두 보은을 떠나 살아도 지긋이 눈만 감으면 고향의 산, 들, 하늘이 떠오른다며 달포에 한번은 떠오른다며 달포에 한번은 꼭 들러 그리움을 푼다는 영원한 보은인.기자와 만난 저녁에도 재대전 보은군민회의 재건을 논의하기 위해 출향인이 삼삼오오 사무실을 찾고 있었다. "미약한 능력이지만 군민회 재건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 이라 밝히는 박씨는 지금 하고있는 일 속에서도 고향사람이 관계된 일이면 발벗고 나선다고 주변사람들은 전한다.
"법률관계에서 잘 알지못해 피해를 입는 일도 없도록, 저를 찾는 보은인이 있을때 성실하게 도와드렸을 따름입니다"라고 겸손해 하는 박씨는 올해 7월 현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후에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준 보은사람들에게 오히려 감사한다고 전한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강직한 성격을 굽히지 않았기에 힘들고 어렵게 살아온 적도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고하며 활기차게 생활하는 박씨는, 보은의 발전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조화를 이뤄가며 진행되어야한다는 견해를 밝힌다.
물맑고 공기 좋은 고향땅에 불우하고 외로운 노인들이 힘모아 어울려 살 수 있는 노인복지농장을 세우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고 얘기하는 박씨는 계획이 이루어져 좀 더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살아오며 느낀 그대로를 기록한 책을 한권엮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삼승국민학교 33회, 보은중학교 10회 졸업생인 박씨는 가족으로 아내 김기인씨(47세)와 1남2녀를 두고있다.
<보은은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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