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2억여원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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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2억여원 피해 발생
  • 송진선
  • 승인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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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낙과 92ha, 벼 도복 157ha
남부 및 영동지방을 할퀴고 지나간 최대풍속 60m/sec를 기록했던 태풍 매미가 보은군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아 다행이지만 전체 2억1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보은군은 지난 12일 낮 12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13일 새벽 3시경 해제됐는데 보은군은 중심기압 985hpa, 최대 풍속은 19m/sec를 기록했다.

2일간 평균 97㎜의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내속리면이 134㎜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회북면이 70㎜로 최소 강우량을 보였다. 이로인해 지방도 502호선인 회남 은운리 도로포장이 유실된 것을 비롯해 지방도 3개노선에서 석축 옹벽이 유실되는 등 1억3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삼승농공단지 비탈면이 유실되는 등 피해액은 총 2억1277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농작물은 벼 도복 및 과수 낙과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벼 도복은 삼승면이 19.3㏊로 피해면적이 가장 크고 다음은 회북면으로 14.7㏊, 보은읍 12.9㏊, 외속리면 10.6㏊, 마로면과 수한면 각각 7.7㏊, 내북면 6.5㏊, 산외면 2.9㏊, 내속리면과 회남면 각각 0.2㏊로 총 157.9㏊에서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과수 낙과 중 특히 배 낙과가 많이 발생해 농가들이 크게 낙담하고 있다. 삼승면 14.8㏊, 회북면은 13.6㏊에서 낙과가 발생, 군내에서 낙과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속리면도 8.2㏊, 마로면 7.7㏊, 내북면 5.7㏊ 등 전체 68.2㏊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사과는 전체 16.8㏊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보은읍 5.8㏊, 삼승면 4.5㏊, 외속리면 2.3㏊에서 낙과 피해가 나타났고 복숭아는 2.1㏊에서 낙과가 발생했다.

대추도 낙과피해가 컸는데 특히 삼승면 우진리 유관형씨는 4㏊의 낙과 피해가 나타났고, 보은읍 산성리 임태수씨와 황이권씨는 각각 0.5, 0.4㏊의 낙과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내속리면에서는 콩 0.3㏊ 가량이 침수됐다가 물이 빠졌고 수한면은 옥수수 0.4㏊가 도복되기도 했다.

한편 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은 과수의 경우 전체면적에서 30%이상이 낙과할 경우 농약대 1㏊당 31만3000원, 침수시 1㏊당 4만9940원이 지원되는 기준에 따라 지원되는데 이번 태풍으로 인한 보상액은 수확기인 벼에 대한 보상액은 없으며, 과수의 경우 농약대 2700만원, 대파대 15만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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