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리 온천도아닌 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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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리 온천도아닌 공원으로
  • 보은신문
  • 승인 1995.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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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경관 접목 관광개발계획 수립 절실
외속리면 장내리에 시추한 온천개발 3개공의 용출온도가 27℃가 된다는 한국자원연구소의 온천자원평가조사 결과에 따라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개발 방안이 모색되져야 한다는 중론이다. 앞으로 경제성검토 용역결과에 따라 도에서 온천지구로 지정을 받아 국토이용계획 변경후 개발계획이 수립되겠지만 주민들은 장안온천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는 지금부터라도 인근지역의 관광자원, 또는 자연경관을 연계 이용한 관광개발 방향이 모색되어져야 한다는 것.

한국자원연구소의 결과보고서에서 3호공 모두의 공저온도가 평균 27℃가 되고 온천정의 양수량이 평균을 훨씬 넘고 장안지구 가채수량도 1340㎡/day가 되어 동시 양수시에도 안정적 채수량이 된다고 밝혀 관계당국은 장안온천개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속리산의 새로운 관광패턴 변화가 모색되어져야 할것으로 보인다. 군당국이나 주민들은 그동안 보은지역의 온천개발에 상당한 기대를 걸어왔었다.

왜냐하면 속리산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낮에는 속리산에서 관광을 즐기고 저녁에는 온천휴양지가 있는 가까운 유성, 또는 수안보 온양등지로 떠나 지방세수증대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광은 속리산에서 숙박은 수안보에서 한다'는 말까지 생겨나게 됐고 관광위락시설의 미비까지 겹쳐 속리산은 스쳐가는 관광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군내에서는 내북면을 비롯한 보은읍 학림 대바위, 외속 장안등에서 온천공시추작업이 계속되었고 학림대바위의 경우 보은번영회에서 추진위를 구성하는등 적극적으로 추진되어 왔었다.

이러한 때에 외속 장안이 군내에서는 한국자원연구소에서 유일하게 적합판정을 받은 것은 상당한 진척을 본것으로 판단 속리산의 관광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이 일반적인 평가다. 장안온천 개발에 관심을 갖고있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국민소득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최근의 여가문화도 많이 달라지고 있으며 특히 지방자치시대와 더불어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수증대를 위한 관광산업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보은군의 현실은 서우너계곡이나 선병국가옥등 수려한 자연경관이나 관광자원이 풍부함에도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장안온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연계한 관광개발 계획을 모색해야 하는 것인데 주민들사이에 거론되는 중론은 현재 알려진 부곡온천이나 수안보온천같은 온천도시가 아닌 온천공원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는 서원계곡일원에 청소년이나 어린이를 위한 눈썰매장을 만들고 청소년을 위한 자연학습장이나 유스타운같은 숙박시설과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얘기다. 또한 외속 하개리에는 선씨가옥을 중심으로 한 민속마을과 노인을 위한 실버타운을 만드는데 여기에는 기존의 시멘트 벽돌 건축물에서 벗어난 순수한 자연한옥으로 흙벽돌집을 지어 저녁에는 그안에서 흙내음에 취하고 아침에는 산책과 더불어 서원계곡을 조깅하는 코스로 해야한다 것.

아울러 장내 1,2구는 온천타운을 만들어 이 온천타운은 기존의 익숙해있는 도시형적인 부곡과 수안보스타일처럼 개발하지말고 건출물하나하나 공원 하나하나에 관광상품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봉비리에는 오동나무를 심고 불목리에는 60년대 산간 마을을 만들며 구인리에는 70년대 새벽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새마을운동 동네를 만들자는 안도 있다. 장내온천타운은 복잡하거나 온천도시를 만들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휴식공간으로 온천공원을 만들자, 물을 사랑하는 물공원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환경공원으로 인류를 사랑하는 도덕공원으로 갖은 미를 살려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같은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속리산의 관광패턴 변화를 모색하고 특히 주변지역과 연계한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아무튼 장안 온천개발의 가시화가 되는 이때 속리산을 비롯한 보은군 관광활성화 방안이 마련되기까지 군당국의 기획력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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