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없는 속리산 이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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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없는 속리산 이젠 그만
  • 보은신문
  • 승인 1995.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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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민판동으로 이전해 물흐르는 계곡 만들어야
속리산 계곡에 물이 없어 현 속리산 상수원을 이용 항시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고 상수원은 민판동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속리산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속리산은 계곡바닥이 평바위로 덮혀있기 비가 오더라도 물이 금새 말라버리기 때문에 항상 물이 없어 수려한 자연경관의 구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현재의 상수원을 이용해 물을 항상 흐르게 하고 군데군데 보를 막아 물이 고여있게 한다면 또다른 속리산의 관광명소가 될것'이란 얘기다.

이들은 또 민판동쪽이 상수원으로서는 적자라는 주장인데 민판동이 수량이 풍부하고 오염원이 전혀 없다는 근거를 내세우고 있다. 게다가 현상수원의 수질보호를 위해 보호구역내에 철책을 씌워놓아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가는 등산로의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립공원 속리산관리사무소측에서 검토를 해본결과 민판동쪽으로 상수원을 이전하려면 약 3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바 있다. 이같이 속리산에 맑은 물이 흐르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상수원 이전문제가 구체적으로 국립공원 변경계획에 포함되기를 주민들은 희망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세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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