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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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신문
  • 승인 199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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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테이블서 승부즐기는 탁구협회
녹색테이블 위에서 가장 가벼운 공 2.5g의 오묘한 변화와 승부의 묘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보은군탁구협회(회장 구본선) 사람들이다. 경쾌한 타구음과 멋진 묘기에 터지는 함성, 탁구만이 갖는 묘미를 바로 이번 도미체전에서도 맛보았다. 지난 19일 진천에서 펼쳐진 체전 첫날 여자탁구팀은 도민체전개최지 홈팀이라는 강점을 안고 출전한 음성과 증평팀을 맞아 강한 스매싱과 공격으로 누르고 준경승에 올랐고, 남자탁구팀도 탁구대회장의 이목을 끌었다.

예선전에서 우승후보인 청주사를 맞아 3:2까지 가는 혈전을 벌이며 아깝게 패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탁구팀은 도민체전에서 3위나 준우승에 오르는등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같이 보은의 명성을 날리고 있는 보은군탁구협회는 지난 91년 재결성되었다. 보은군탁구협회는 1976년 사직국민학교가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자 탁구동호인들에 의하여 학교탁구부 지원육성과 탁구경기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1977년에 협회(초대회장 김홍락)를 구성한후 회동국민학교와 사직국민학교 탁구부를 계속 지원육성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활동이 유명무실화 되었고 이를 91년 조충길씨(초대회장), 정경재씨(전 사무국장), 구본선씨(현 탁국협회장)등이 주축이 되어 회원 25명으로 협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협회가 결성되면서 협회장기 쟁탈 직장·사회단체대항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탁구동호인 확대 및 탁구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탁구봄을 일으켰고 여기에는 양영연씨와 천성호씨의 지원이 큰힘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탁구봄을 타고 93년도에는 군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실업탁구대회를 유치주관했다.

93년 10월 10일부터 4일간 보은농공고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실업탁구대회는 한국화장품등 14개팀에서 현정화, 유남규, 홍차옥선수등 대형탁구스타들이 보은을 찾았고 각계의 뜨거운 관심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탁구협회는 질서있는 대회운영으로 관광보은의 인정어린 이미지를 널리 알렸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탁구협회는 매년 협회장기 쟁탈 탁구대회를 갖고 년말 탁구인의 밤이나 야유회, 등산대회등으로 회원간의 화합을 갖고 올해부터는 정기전을 통해 기량향상 및 경기를 통한 회원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현회에서 매년 관기 국민학교탁구부에 60만원의 지원금을 주고있고 올해부터는 생활탁구협회도 지우너해 주고 있다. 한편 부회장은 이종호씨, 감사는 김태훈씨, 사무국장 이태영씨가 맡고 있다. 비록 작은공이지만 공하나로 모여 커다란 화합을 만들어가는 동호단체 탁구협회의 회원들에게 탁구인의 저변확대와 활성화, 나아가 보은인의 자긍심과 지역화합까지도 이끌수 있는 저력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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