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량 부적격, 신뢰도 실추 커
농산물 검사소가 지난 94년부터 추진하는 농산푼 규격 출하·유통 사업에서 생산 농민들의 시행착고 및 인식부족으로 보은지역 농산물의 5%의 가량이 부적격 판정을 받고 있다.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농산물의 품질·포장·중량 규격화 사업에서, 농산물 검사소는 지난 94년 중점관리 4개품목 등 81개 품목을 올해 26개 중점관리 품목과 일반관리 85품목을 지정해 관리해 왔으며 내년 전품목으로 확대실시할 예정이다.보은은 지난해 사과, 배 복숭아 등 3개품목의 규격화를 시작으로 올해는 오이, 포도, 수박 등 26개 농산품 총샌산량의 30% 규격품 출하를 추진하고 있다 규격품농산물의 경우 현재 전국 도매시장과 농협공판장등의 소비지에서는 규격품을 별도 경매 하는등 혜택이 있어 농산물 검사소에서도 품질평가를 통해 규격화 사업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농민은 규격화 사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예전 관행처럼 포장박스위부분에는 규격품을 아래부분에는 비규격품을 담거나(속칭 속박이), 개수·등급을 표시하지않는 일, 박스를 잘못 사용하는 일 등으로 비규격 판정을 받는 사례가 속출 일반 경매되는 손해를 보고있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보은에서 올해 규격품 출하물량 7천여t의 5%인 3백50t이 '곡과 및 고르기 불균', '기형', '등급미표시', '다른 박스 사용' 등의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지난 9월26일에서 10월7일까지 가락도매시장에서 10건8백50상자가 일반경매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규격사업 홍보의 강화와 농가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에대해 보은 농산물검사소의 관계자는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격화 사업 홍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현 인력으로는 전 물량의 사전 검사가 불가능한만큼, 생산농가가 장기적인 보은농산물의 신뢰구축을 위해서라도 전량규격품 출하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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