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주민 “생존권 사수”위해 뭉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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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주민 “생존권 사수”위해 뭉쳐
  • 송진선
  • 승인 2000.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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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구성, 각종 예산 지원 건의 
대청호 등 금강 물관리 종합 계획안이 고시되면서 더욱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회남 주민들이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결성, 각종 사업 지원을 요구하는 등 생존권 확보를 위한 강경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미 지난 18일 회남면내 기관단체장과 각 마을 이장등은 긴급 모임을 갖고 현 이장 협의회장인 이호종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회남면 생존권 투쟁 위원회를 결성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우선 1차로 이번 환경부 제 2000-120호 고시로 인해 당장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는 회남 어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회남면 생존권 투쟁위원회 명의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대청호의 국고 지원 사업은 충북도지사가 매년 2월말까지 기본 계획을 수립해 당해 사업을 관장하는 소관 부처에 요청토록 환경부 고시 2000-120호에 명시되어 있는 바 사업을 발굴해 예산에 반영토록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회남면 주민들은 이번 환경부의 물관리 종합대책이 고시된 후 대청호 주변 자치단체별 지원사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회남 지역에 대한 각종 사업 지원을 적극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에 따르면 이미 대전 세천지역 등 대청호 주변 지역의 경우 환경부가 지난 수질관리를 강화하는 대청호 물관리 종합 대책의 고시안을 내놓았을 때 이미 97년 10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98년부터 5개년간 총 76억7900여만원을 투입하는 4개 부문의 사업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는 것.

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물 공동 판매시설, 농작물 재배시설비 지원, 채소류 계약 재배 및 쌀 구입 등과 같이 보호구역내 생산 농산물 직거래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복지증진을 위해농기계 수리시설을 각 동별 1개소씩 설치하는 것은 물론 정화조 청소비까지 지원을 하고 마을회관이나 노인정의 신문 구독료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육영 사업은 교육 기자재 및 도서 구입 지원, 장학금 지급, 이주·전업 지원 사업은 축산 농가 우선 이주를 추진하되 이주 희망자는 토지 및 건축물의 전량 매입하고 이주 보상비를 지급하고 전업 희망자는 유리 온실 및 과수원 등 조성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

그러면서 “도시민들을 먹는 물 확보를 위해 무조건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상수원 지역의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 면서 “상수원 지역 주민들이 정말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상수원 주민 보호대책을 보다 철저하게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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