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마을소유"주장에 김씨 문중 "종중산" 맞서
수십년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해오던 마을수혹목을 베어 말썽을 일고 있다. 마로면 세중리 재방골에 수령이 2백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를 지난 24일 경주김씨종중에서 2백만원에 베어 팔아버리자 주민들이 마을나무라 주장하며 종중과 마을간에 분쟁이 일고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느티나무를 경주김씨 종중에서 자기문중의 산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팔아버렸다고 하지만 마을에서 옛날부터 관리해오던 마을수호목인데다 종중산이 아니라 예전에 길이었기 때문에 마을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다.군관계자는 정확한 위치판명을 위해 경계측량을 의뢰했다며 "도면과 현지를 대조 실측한 결과 도로로 보인다"고 말하고 "다만 공부상 미등기된 토지이며 산림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해 실질적인 소유자는 국유로 예측된다. 문제의 느티나무는 경주김씨 종중이 느티나무 3본을 현판제작용 자재로 사용키 위해 2백만원에 매각하여 그중 한본을 벌목한것인데 수고는 15m 나무둘레는 3.4m로 수령은 1백50년에서 2백년으로 추전된다.
특히 마을주민들은 이 느티나무가 예전에 관료나 주민 다니던 길목중 고개에 심겨져 오가며 쉬기도 하고 동고사를 지내며 마을 평안과 풍년을 기원해와 그동안 마을이 번성했었는데 나무를 주민허락도 없이 베었으니 앞날이 걱정이라며 불안해했다. 경계측량에 따른 정확한 위치판명이 나오겠지만 김씨종중의 산일경우 불법산립벌체의 책임을 물어야 하고 도로일경우 경찰로 이첩 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