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결과 답변 불성실, 자료수집 미흡등
2대이후 두번째로 실시하는데다 민선 행정에 대한 중간 점검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군의회 행정 사무 감사에서 군 공무원들이 아직도 구태의연한 모습을 갖고있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공무원들의 소신과 책임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군의회에서는 지난 100일부터 13일까지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방창우)를 구성해 일반행정, 사회복지 행정, 산업행정, 개발행정 등 4개분야로 나눠 군정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일반행정 19건, 사회 복지행정 14건, 산업행정 10건, 개발행정 8건으로 총 51건에 대해 지적하고 시정요구 34건, 처리요구사항 26건, 건의 요구사항 23건 총 83건에 대해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군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마감하면서 방청 또는 배석하는 공무원들 중 메모하는 공무원들이 전혀없이 남의 일 처럼 자리만 지키고 있거나 감사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해 일부책임 간부 공무원들이 주질문에서 벗어난 답변을 하거나 기본통계 조차도 모르고 있는 것을 질책했다.
더구나 지적사항에 대해 노력하겠다. 연구해 보겠다는 식의 답변과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지침과 법령만 핑계되는 회피성 답변도 있어 감사당시의 시간만 잘넘기면 된다는 무성의를 지적했다. 또한 감사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으면서도 현지 답사 없이 엉뚱한 답변을 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공무원들의 불성실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이에따라 군의회에서는 일부공무원들이 의회가 군정에 간섭만 하는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듯 한 인상까지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 의회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이번 감사를 통해 건전한 군정방향과 대안을 제시해주면서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방창우 감사위원장은 지적사항은 형식에 그치지 말고 즉시 시정하는 공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행정추진상의 문제점을 스스로 밝혀내고 서로 보완해 지전정한 민선 자치시대에 부응하는 행정풍토를 만드는 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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