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사업 부실 공무원 한몫
상태바
대추사업 부실 공무원 한몫
  • 송진선
  • 승인 1996.12.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무 식재뒤 사후관리 크게 미흡해 효과 못걷어
대추고을의 명성을 되찾다는 취지로 군에서 대대적으로 시행한 대추나무 식재사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군 공무원들이 한몫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12일 군의회 행정사무 감사시 조강천 부의장이 지적한 사항으로 주민들이 식재한 것이나 창사주변의 대추나무 관리나 회북면 지역의 가로원 조서오딘 것 등 대추나무 식재사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크게 미흡, 사업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출향인사들의 성금으로 식재된 대추나무에 대해서도 관리가 부실해 전혀 수확을 하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추나무 식재사업은 군 특수시책으로 특산품인 대추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대대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이에따라 94년 5만8천2백11주, 95년 6만1천5백57주, 그리고 올해 5만주를 식재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군내 4백40여농가 참여한 가운데 도비와 군비 자부담을 포함해 총 8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7만여주를 식재했다. 또한 대추고을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취지로 출향인사까지 동참해 출향인 6백6명으로 부터 1천5백만원으로 헌수금을 접수받아 군비 1천만원을 합해 우회도로 소공원이나 회북면 국도변, 또한 군청사 주변등지에 1천50주를 식재했다.

군에서는 그동안 대추나무 관리를 위해 대추나무 빗자루병 방제를 위해 방제드릴을 구입해 읍면에 배부하고 9개 작목반을 편성, 관리하고 있으며 풀베기 및 퇴비시비 수간주사 등을 실시했다. 그러나 농가교육 부족 및 사후관리의 부족으로 농민들이 양질의 토양에 대추나무를 식재하지 않고 산비탈 등 폐농지 등에 심었는가 하면 약제처리 등 세심한 관리를 하지 않아 많은 대추나무가 고사하는 사례가 다량 발생했다. 더욱이 대추고을임을 홍보할 수 있는 가로수 등에 대해서도 관리가 부실해 청사주변의 대추나무나 회북면 국도변의 대추나무 등은 잎이 누렇게 변하는 등 병색이 완연하고 식재한 지 3년이 넘었는데에도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가하면 회북면 국도변에 조성된 대추가로원의 경우 대추서식에 토양이 좋지않아 이식한하고 햇으나 아직까지도 이식을 하지 않아 대추나무를 고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조강천 부의장은 군이나 읍면 관계 공무원들이 입협등에 용역을 주어 일을 시키거나 보조금 집행만 열심히 하고 사후관리는 전혀 하지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대추나무를 식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식재한 것만이라도 관리를 잘하고 또 생산된 대추판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