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긍정검토서 반대로 재선회
[속보]마로면 소여리 폐광부지에 추진코자 하는 폐유처리공장 추진(본보 330호 11월9일자)을 놓고 주민과 사측간에 오랜 줄다리가 계속되고 있다.폐유처리 사업주(주)대한정유측은 주민과의 회의에서 환경오염 배출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감수하는 등을 약정서를 만들어 주민설득 작업을 펼쳤으나 이해를 구하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다.
27일 회의에서 약정사 내용을 이행한다면 긍정검토하겠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다시 29일 마을총회에서는 설립을 반대하는 쪽으로 급선회 했다. 주민들은 회사측의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문다고 하나만일 폐유유출시 지하수나 농경지 오염등 심각한 환경피해가 발생하는데 추후 책임소재가 문제가 아니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이 지역하천이 금강상류로 유입되는만큼 사업의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재삼 강조하고 도의원 이향래의원을 비롯한 주민들이 군을 방문 반대입장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주민설득 작업을 벌여오면서 약정서를 통해 소여2리 식수문제를 해결을 위해 공장준공전 관정을 시설하고 주민대표를 현장감독으로 파견근무토록 하는 것은 물론 피해발생시 보상금 지급 목적으로 보증보험 증권 1억원을 예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 발전기금으로 각 5백만원씩 1천만원을 공사 착공전에 지불하고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농업용 기계오일을 년간 무상제공하는 것은 물론 장학금지급과 주민 직원우선채용 등의 조건을 내세워 주민설득 작업을 벌였으나 주민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문제의 폐유처리공장은 지난해 12월에도 폐교된 마로면 기대초등학교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다 주민반발로 무산된 바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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