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38% 외지 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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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38% 외지 출퇴근
  • 보은신문
  • 승인 1996.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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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교육공무원 49.2%, 행정공무원 27.1% 해당
관내서 근무하는 행정·교육공무원중 38.1%가 외지서 출퇴근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공무원은 49.2%가 행정공무원은 27.1%가 관외거주자로 조사됐다. 교육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육청과 초·중등학교 교육공무원은 총 4백61명인데 이중 49.2%인 2백27명이 관외에 거주하며 출퇴근을 하고 있고 나머지 50.7%인 2백34명이 관사나 학교가 있는 읍·이나 아니면 보은군내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군청을 비롯한 읍·면에서 근무하는 행정공무원의 경우 수로원 미화요원등을 제외한 6백81명의 군조사 대상중 27.1% 1백85명이 관외거주자로 조사됐다. 이중 실·과·사업소가 1백3명 읍·면직원이 82명으로 조사됐는데 관외거주자 1백85명중에 보은에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은 순수관외거주자는 1백27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은군청은 관외거주 공직자를 조사하면서 차량소유자의 관내등록현황을 파악했는데 이중 외지로 차량등록을 한 차량이 75대로 나타나 연간 1천8백여만원의 차량등록세를 외지에 납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외 경찰공무원의 경우 업무 특성상 95%이상이 관내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놓고 볼때 관내에는 행정·교육·경찰공무원이 총 1천2백75명으로 지난해 12월말 세대수가 14,888세대(인구는 48,479명)와 비교할 경우 11.6%가 공무원세대로 보면 이들중 38%인 3백95세대가 관외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가구당 연간 1천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계상하면 39억5천만원, 대략 40억원이란 엄청난 돈이 외지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건교부등 국가공무원과 일반회사원, 조합원, 상인까지 조사되면 이같은 관외거주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관내거주자중 외지를 선호하는 소비성향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돈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있는 것으로 추상되고 있다. 김영명교육장은 "교장과 교사한명이라도 꼭 지역내 거주토록 하고있고 그외에도 교육공무원들이 관내서 거주하며 지역교육에 힘쓰도록 적극 권장 유도하고 있다" 며 "이같은 숫치는 타지역과 비교해 볼때 출퇴근자는 그래도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특별지시를 통해 관외 거주자 현황파악을 지시한 보은군청 김종철군수는 "군수의 의지가 있는 만큼 하다 못해 주민등록 이전이라도 하는 등 공직자들이 솔선해 따라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사고과에 다소반영하겠다"고 밝히 향후 귀가 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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