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 발전위원회, 사회단체협의회, 군의회등 확산
한화 인천공장의 보은이전과 관련한 반대여론이 크게 확산, 단체를 중심으로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 보은공장이 소재하고 있는 내북면 주민들은 각계 대표들로 내북면 발전위원회(위원장 이재열 군의원)를 구성해 인천공장 이전에 따란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회의를 개최하고 한화 인천 공장 원천 봉쇄한다는데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이미 두 번의 폭발사고의 경험을 안고 있는 내북면 발전위원회는 인천공장 이전의 부당성과 대형 폭발사고 발생에 따른 위험성을 호소하면서 공장 이전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날 발전위원회는 주민들의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대외에 알리기 위해 ‘주민생명 담보하는 한화이전 웬말이냐’, ‘주민을 화약고로 몰아넣는 한화는 물러가라’ 등과 같은 문구의 플래카드 17개를 제작해 면내 곳곳에 게시했다.
이재열 위원장 등 면 발전위원들은 보은군 및 내북면 발전을 위한 만족할 만한 대안이 한화측에서 나오지 않을 경우 군의회 및 주요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강력 투쟁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일에는 군내 14개 사회 봉사단체로 구성된 보은군 사회봉사단체협의회도 한화 인천 공장 이전에 따른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인천 공장 이전 반대에 대한 플래카드 게시 및 군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인천공장의 입주계획 등을 파악한 후 사회단체협의회 뿐만 아니라 범 군민적으로 확대해 2단계 행동 등에 나서는 등 적극 대처한다는 데에 대한 의견을 같이했다. 보은군의회도 인천공장의 보은군 이전의 부당성에 주민들과 공동 입장을 취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군의회는 한화 보은공장의 입주부터 단추를 잘못 꿴 것이라며 더 이상 화약공장이 증설되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군의회는 특히 25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보은군민들과 협의없이 인천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4만군민의 대변자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이전반대 결의문을 채택키로 하는 등 군민들의 반대여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9월8일까지 한화에서 접수한 공장 증축 관련 허가신청 결과를 통보해야 하는 보은군이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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