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운영으로 실효성 상실…회보, 예산낭비 지적
당초 목적과는 달리 파행운영이나 운영실적이 저조한 것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반상회가 지방자치에 맞게 폐지하거나 재개편해 새시책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지역의 고령화나 농번기에는 참여가 저조한데다 제대로 운영이 되지않는곳도 허다하고 정례적으로 반상회가 이루어진다해도 주부들만의 친목위주 모임으로 운영 당초목적과는 위배되게 파행운영되고 있어 반상회 실효 여부는 오래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게다가 정부시책이나 도·군정을 홍보하겠다는 행정의 당초목적도 언론매체의 발달로 실효를 못거두고 반상회 보인 '대추고을 소식'도 시기늦은 홍보물로 전략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다. 본격적인 반상회의 명칭으로 행정이 집행된 것은 지난 76년 공업화로 야기된 도시민들의 이웃과의 두절을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풀고 또한 지역사회 발전과 정부시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출범 20여년이 되었다.
이같이 시작된 반상회가 시행초에는 주민의 높은 참여율로 시책홍보와 주민불편사항 민의수렴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민참여마저 부족한데다 정상운영되는 반상회마져도 부녀자들의 친목모임으로 성격이 변조되어 굳이 관청주관으로 반상회를 계속 운영한다는데는 많은 의구심이 재기되고 있다. 때문에 어떤 특별한 토의 주제없이 매달 같은날 같은 시간에 모여 재삼 정부시책 홍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게 주민들간의 중론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관주도의 현반상회를 폐지하고 운영방법을 완전한 주민자율체제로 전환하는등 새시책으로 재개편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일률적인 시책홍보용의 반상회보도 언론매체의 발달로 실효를 못거두고 예상낭비만 초래하느니만큼 과감한 폐지가 모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언론보도에 김천시의 경우 반상회를 폐지했다는 보도도 있느니만큼 이같은 주민여론에 비추어 볼때 피동적인 정례모임의 반상회가 지방자치에 맞게 바람직한 운영방법으로 재개편운영도 수 있도록 현반상회폐지에 대한 관계부처의 세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