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속면사무소 배정환씨…폭우 불구 다리건너 현장확인
【외속】집중호우로 계곡물이 범람하면서 마을이 침수될 것을 우려, 주민만류에도 침수되기 시작한 다리를 건너 뚝방의 유실여부를 확인하는 등 목숨을 걸고 주민보호에 앞장선 공무원이 있어 화제. 지난 8월30일 2백여㎜의 집중호우가 내리던날 서원계곡의 물이 급작스레 불어나면서 금새라도 물이 범람할 듯 붉은 흙탕물이 넘실거렸다. 망르 주민들은 걱정스럽게 하천변으로 나와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외속 장재1구 마을앞의 다리도 막 잠기기 시작했다.다리 밑으로는 검붉은 흙탕물이 거세게 넘실거렸고 이때 외속리면사무소 재무계장 배정환씨(49세)가 주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릎까지 차여오기 시작한 다리를 건너갔다. 만일 그 뚝방이 터지면 하개리 마을전체가 물속에 잠기게 되고 터질위험이 있다면 사전에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하기 때문에 뚝방의 유실여부 확인이 시급했다. 80년 수행당시가 떠올랐던 배정환계장은 금방이라도 집어삼킬듯 넘실거리는 물의 무서움도 잊고 다리를 성큼성큼 건넜다.
오직 주민의 피해를 줄여보자는 살신성인의 공인정신만이 배정환계장의 이같은 행동을 낳게 한 것이다. 이 자리에 있던 마을주민들은 "주민을 위해 자신의 위험도 감수한체 다리를 건너는 배계장이야말로 전 공직자가 본받아야 할만한 모범공직자상의 표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같이 모범공직자로 주민들간에 정평이 나있는 배정환계장은 외속 황곡 출신으로 24년여의 공직생활중 20년을 외속리면에서만 근무해와 지역을 속속들이 알고 있고 산업, 총무계장등을 두루엮임했으며 부인 송용순씨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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