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고집하는 외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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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고집하는 외곬 인생
  • 보은신문
  • 승인 199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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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통식품 사장 오세숙씨
"전통식품이라 함은 우리 고유의 전래작물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음식이기에 다른 외국 농산물에 비해 우리 체질에 잘 맞고 영양가 또한 크다고 본다" 대한전통식품을 직원 10여명과 함께 93년부터 경영해 온 오세숙씨(45, 마로송현)는 전통식품을 이렇게 말했다. 쌀·콩·쑥 등을 재료로 해서 쑥·율무·콩·미수가루, 미분, 숭늉 모두 19종에 달하는 상품을 생산하고 있는 오씨는 "이제 우리의 농산품 전략도 2000년대를 내다보는 상품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보며 "이를 위해 보은에서 한가지 특산물 생산에 주력을 해 이것의 생산지 하면 보은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특정작물 재배에 주력해야 된다"고 전통식품의 발전적인 모색을 피력했다.

이러한 특정작물의 생산을 위해 오씨는 "농지 8백평을 매입해 한약제로 쓰이기도 하는 신선초 등의 작물을 심어 보은지역 농가에 씨앗을 보급, 생산할 계획이며, 농가에서 생산된 작물을 전량 구입 10여종의 영양보조식품을 확대 생산해, 농산물의 경제적인 생산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오씨는 이미 식품공장에서 영업부장을 거쳐 공장장을 지낸터라 유통체계에 대해서는 정통한 뚝심있는 사내다.

이러한 그의 계획이 성공만 한다면 보은지역의 특산물이 대추를 포함 다른 특정작물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보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부인 김옥조씨(42)와 3남를 둔 오씨는 "보은 농산물을 판매할 때는 '밑의 씨알이 더 굵습니다'와 같은 스티커를 부쳐 소비자와 생산자가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근시안적인 농산물 판매전략이 아닌 거시안적인 보은지역 농업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94년부터 라이온스와 BBS회원으로 활동하며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오씨는 "멀지 않은 2000년대의 보은지역의 전통식품발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전통식품 보급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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