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 무색케 해…독농가도 경험에 의존
대추가 보은의 특산물임에도 대추에 대한 전문기술을 가지고있는 행정요원등 전문가 조차 없어 소위 대추고을 육성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됨은 물론 사업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군에서는 최근들어 보은의 명물인 보은대추를 살려 보은의 특산물로 키우고 또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보은대추 육성계획을 수립 년차적으로 대추나무 재배면적을 확대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대추고을의 육성을 위해 94년에는 특화작목 사업으로, 그리고 올해에는 1군1명품 육성사업으로 묘목값을 국비로 보조해 대추나무를 식재했다.이외에도 대추공원 및 대추가로원을 조성했고 군청사 주변등에 대추나무를 식재했는데 이 사업에는 출향인도 동참한 바 있다. 그러나 대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없이 식재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일반농가의 경우 많은 농가에서 식재한 대추나무가 고사했는가 하면 대추 가로원이나 공한지등에 심겨진 대추나무의 생육상황도 불향한 실정이다. 대추작목반원들에 다르면 군내에는 대추 전문가가 없어 반원들도 기술지도를 제대로 받지못하고 있고 대부분이 경험을 통해서 각종 병등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다라 신규농가들도 대추나무를 재배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조차 받지 못해 대추나무가 성장하지 못할 곳에도 대추나무를 식재했거나 대추나무의 성질상 풀을 죽이는 약이나 담배나 참깨등 병에 잘 걸리는 작물과 함께 심으면 대추나무가 피해를 입는데 맣은 농가에서 풀약을 하고 키가 큰 작물과 함께 심어 대추나무가 약해를 입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농가에서는 대추나무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보다는 묘목대를 국비로 보조해 준다니까 대추나무를 심은 농가도 있는 것 같다며 행정기관에서 토양이나 품종을 제대로 살피지않고 단지 심겨진 것 자체를 보고 보조금을 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추 작목반원들은 "보은이 대추골인데도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전무가 하나 없이 대추고을로 육성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사과나 배, 포도등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이나 지도소등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있고 또 기술도 많이 축적 전문가 수준인데 유독 보은의 특산물이라고 하는 대추에 대해서만 전문가가 없다는 것은 보은으로서는 참 애석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대추 작목반원들 중에는 기술이 풍부한 독농가가 많다며 행정기관에서 작목반에 얘기해 대추에 관한 교육을 요구하면 충분히 강의를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군내 대추재배 현황은 94년말 현재 약 1백80㏊에서 3백64톤을 생산해 총 30여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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