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전시장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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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전시장 '부적합'
  • 보은신문
  • 승인 1995.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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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루현상으로 전시작품 훼손…보수 시급
문화예술회관의 지하전시실의 결루현상으로 인한 습기 때문에 전시작품을 훼손하거나 좁은 지하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관객불편으로 전시장으로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문화예술회관의 지하전시장 입구 복도벽 결루현상은 바닥에 물이 고일정도로 심각해 보완공사와 더불어 보다 근본적인 원인규명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7월 충북예총에서 시·군을 순회하며 전시하는 사진전시회의 출품작들을 전시하기전에 보관하다가 습기로 인해 작품을 훼손했고 실버포토전을 개최한 한 사우회도 전시장의 습기때문에 장소를 옮겨 전시한 바 있어 전시장의 습기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같이 결루현상으로 생긴습기 때문에 전시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여론에 대해 "대부분 전시장은 1층에 위치해 있는데 보은문화예술회관만이 유독 지하에 전시장이 위치에 있어 대부분 대형건물 지하에서 수년간 나타나는 일반적인 결루현상으로 전시장으로서는 부적합하다"고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당초 보은문화예술회관의 전시장은 1층에 시공되도록 설계되었으나 여성회관을 복합건물로 지으면서 전시장이 지하로 내려가고 시청각실이 1층에 위치하도록 부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이처럼 전시장이 지하에 위치해 결루현상으로 생긴 습기때문에 전시를 할 수 없거나 고가작품을 훼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시장을 이전하거나 1층 복도를 전시장으로 이용하는 방안등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져야 한다는 지적. 또한 사진관계자들이 고가작품을 훼손하고 "다시는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를 하지 않겠다"는 불만의 소리도 있어 결루현상 때문에 생긴 습기를 줄이기 위한 보완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중론이다.

이에대해 문화예술회관을 설계한 "ㅇ건축설계사무소에서도 설계도면에도 방수처리를 하도록 설계했고 시공자인 ㅊ건설측도 설계대로 시공했다"며 상호 공사추진 여부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완ㅂ겨시공을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설계대로 완벽하게 시공했다 하지만 지하 전시장의 벽면 결루현상이 심각한 것은 근원적인 하자보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 군은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요구 전시실의 방수철을 다시했고, 심하게 결루가 나타나는 복도벽면에 대해서도 단열몰탈처리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같은 결루현상은 "비가 오는날 보다는 날씨가 덥고 기온차가 심한날 습기가 생기는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고 하는데 전시장의 바닥이 비닐장판으로 되어 있어 바닥에 습기가 모여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심하고, 전시장앞의 에어로빅실은 우레탄 바닥이 깔려있어 습기를 흡수하는 때문인지 결루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군관계자는 "지하전시실도 일단 방수칠은 했지만 바닥도 우레탄을 깔고 환풍기를 창마다 설치키로 하고 강제 환풍시설도 2개 설치키로 했다"며 아울러 시공업자측에 지하 복도벽의 결루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완벽한 하자보수를 요구 곧 단열몰탈처리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대형공공시설이용물에 대해 점검을 나온 감사원 건축담당 감사관은 "이정도 결루현상은 어느 건물에나 일어나는 현상이고 간단히 방수처리를 하는 보수공사로 해결될 수 있으니 보수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아울러 호수가 내리던 지난 24일 계단밑으로 물이 떨어져 원인을 규명한 결과 지붕 철탑창의 창틀이 새어 빗물이 샌것으로 확인되었고 21일에는 전시장 앞 에어로빅실 샤워장의 물을 잠그지 않고 밤을 새 지하 전체가 물바다를 이루는등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즉각 물을 제거하고 대형 선풍기를 틀어 물기를 없애는 조치를 하고 물이 새는 지붕철탑 창은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돈을 들여 군민의 문화공간으로 마련한 문화예술회관이니만큼 시설을 적절히 활용하게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민들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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