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의 날 부총리상 수상 김학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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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의 날 부총리상 수상 김학석씨
  • 송진선
  • 승인 199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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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생활화 경로잔치 베풀어
저축을 생활화해온 외속리면 구인리의 농민 김학석씨가 오는 29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상을 수상한다. 제33회 저축의 날을 맞아 저축 유공자로 선정된 김학석씨는 "나보다 더 많이 저축을 하는 주민도 얼마든지 있고 또 나는 많은 돈을 모은 것도 아닌데 큰 상을 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기뻐했다.

김씨가 현재 갖고있는 통장만해도 올해말이 만기인 1천만원적금외에 1천만원짜리 공제, 5백만원 짜리, 부부 보통 예금 통장 등 5~6개나 되고 예금액도 수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김씨는 아주 어렵게 생화해 자녀들의 학비를 모으기 위해 저축을 하고 또 생활의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저축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속리면 구인리가 고향으로 올어머니가 남의 집 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가나나해 초등학교만 마친 김씨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축을 시작했다. 열심히 모은 결과 집과 약간의 땅을 마련했고 재산이 모아지자 저축에 대해 재미가 생겼고 73년 결혼을 해서도 저축 습관은 여전했고 자녀학비는 물론 동생들 결혼 자금까지 마련해 줄 정도였다.

가전제품도 중고품으로 구입하는 김씨의 영향을 받은 3남1녀의 자녀들도 저축하는 정신이 몸에 배어 요즘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씨는 또 이웃 주민들에게도 저축을 강조하고 있으며 마을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매년 2, 3회 개최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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