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육, 축산업 생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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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육, 축산업 생존 유일
  • 보은신문
  • 승인 200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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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육 생산 일본의 30%밖에 안돼
2001년 축산물의 전면 개방을 앞두고 축산농가에 적신호가 일었다.

이에 축산농가의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군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91년 일본이 축산물의 전면개방에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고급육생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현재 우리나라 고급육생산의 비율은 전체 평균 18.4%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60%대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한육우 사육두수는 164만두로 작년대비 18.2% 감소하였고, 인공수정 실적 또한 23.3%가 감소해 사육두수의 급격한 증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산 소가 수입될 예정이어서 한우의 급속한 증가는 없을지라도 소고기의 저가 공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축산농가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 한우가격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사육두수의 안정과 품질 고급화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최광언(47. 마로)씨는 1등급의 지육을 생산하여 소한마리의 가격이 600여만원에 이른 것에서 나타나듯 고급육생산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증명하고 있다.

현재 수입 예정인 미국과 호주의 비육우중 1등급 고급육의 비율이 3%에 불과한 실정이므로 축산농가에서는 육성비육방법에 의한 저등급의 비육, 육성책을 탈피하여 고급육생산에 주력하여야 할 것. 기술센터 관계자는 고급육생산을 위하여 수소의 경우 거세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수소를 거세하지 않을 경우 고급육의 비율이 1∼2%에 그치고 있으나 거세를 할 경우 60∼65%까지 높일 수 있고, 사육에서도 성질이 온순해지고 비육기 근내지방도가 증가하며 근섬유가 가늘어져 연도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또한 거세만으로 고급육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사양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양관리로는 근내 지방도 개선이 12∼24개월령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육기간을 6∼12개월 연장하여야 하고 이 시기에 사료급여 수준을 하루 증체량을 0.6∼0.7㎏ 수준으로 유지하여야 하고 조사료의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배합사료 급여량은 체중비 1.2∼1.5%로 제한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육우의 발육에 맞추어 배합사료의 배합비율을 조정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육후기 청초나 담근먹이 급여는 캐로틴에 의하여 지방색이 황색으로 변하여 육질등급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비육후기에는 볏짚이나 건초를 급여토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보은군내 거세와 사양관리에 의한 고급육생산의 비율이 15%내외인 실정으로 사육기간이 6∼12개월 늘어나는 것 때문에 기피하고 있다”고 말하고 “사육기간에 소요되는 사육비용보다 고급육을 생산한 소득이 월등히 높으므로 거세와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거세에 대한 기술과 장비 이용방법에 대해서는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고 사양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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