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증축으로 햇빛가리고 복사열 나와…이식불가피
전국적으로 10여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이 보은우체국의 건물을 증축하면서 생육에 지장이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희귀수종 백송이 최근 우체국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면서 햇빛을 가리거나 건물벽의 복사열등으로 인해 생육에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주민들사이에서 백송을 살리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보은우체국에 있는 백송은 약 1938년경에 식재, 수령이 60여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군내에는 보은읍 어암리에 수령1백년된 백송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며 생장하고 있다.특히 우체국백송은 수형이 수려하고 뿌리가 여러갈래로 뻗어있는 총관형으로 비교적 생육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뿌리위쪽의 바닥을 시멘트로 포장해 놓은데다 항시 차량을 주차하거나 인근으로 차량통행이 잦아 생육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구나 우체국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면서 나무위로 상당부문이 올라가 햇빛을 가리는데다 건물벽의 복사열이 나무에 악영향을 끼칠것이라는게 주민드르이 우려이고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인근 주민들사이에서는 "우체국 백송을 주민들이 같이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이식해 보호수로 지정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이식에 따른 성금기탁 약조도 하며 적극 백송 살리기에 앞장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견을 내놓고 이식에 따른 성금기탁 약조도 하며 적극 백송 살리기에 앞장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종철군수는 백송이식에 따른 계획을 관련부서에 지시 조경업자등과 협의이식에 따른 안을 구상하고 있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3년간 뿌리돌림과 영양보충을 하며 이식을 실시, 오는 98년경에야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사업비는 약 1천5백만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이식장소로는 문화예술회관 앞이나 향토자료전시관옆등이 검토되고 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