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보은경찰서 경비과장 이수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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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보은경찰서 경비과장 이수일씨
  • 보은신문
  • 승인 1996.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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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선행하는 모범경찰관
경찰이 경찰다울때 사회가 바로선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권한을 앞세우기 보다는 맡은바 직책에서 책임과 의무를 선행할때 세상은 제대로 가는 것이다. 보은경찰서의 이수일경비과장을 만나면 그런 경찰다운 느낌을 들게 한다.

올해로 경찰투신 30년째를 맞고있는 이수일경비과장(53세 경북 대구출신). 앞뒤 생각할 틈도없이 일만하던 순경과 경장시절이 오히려 국민에 봉사하고 있다는 보람이 더 컸던것 같다고 회고하는 이과장은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이 팽만했던 순경시절이 가장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계층이 아니겠냐"며 후배직원들에게 긍지를 갖도록 격려한다.

친절한 경찰상 정립이란 질문에 대해 "법을 집행하고 공익을 위해 주민행위를 제한하는 일이 경찰업무이다보니 자칫 불친절한 이미지로 보일 수 있지만 국민과 함께 가는 경찰이기에 인간적으로는 참아야 하고 공적으로 공익과 명분을 우선하고 있다"며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경찰입장을 대신했다. 경찰이 너무 법대로 규정대로 하다보면 사회는 오히려 불안해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안닐까?

이과장은 6·27 지방선거와 4·11 총선에서 완벽한 선거경비를 실시 무사히 선거를 치르도록해 타지역의 모범대상이 될 정도로 업무에 대해서만큼은 철두철미 책임을 강조한다. 또 지난해에는 남부3군 비상 중대를 상설부대 못지않게 정예화된 부대로 육성하기도 했다. 특히 지방자치실시후 이익을 앞세운 집단사태가 상당 증가했는데 이때마다 완벽한 진압은 물론 원만한 타협정을 이끌어내 문제해결 실마리를 찾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대청호 수질보전을 위한 특별고시개정반대궐기대회나 불법판매저지 규탄대회에서 수월하게 양측간에 타협점을 모색하고 대화의 장으로 유도한 경찰로 주민들은 기억한다. 그외 보은~미원간 국도 4차선 확포장공사 노선변경에 반대하는 내북주민들의 군청점거기도 등 크고 작은 각종 집단사태에 치밀한 경비대책과 탄력적인 운용으로 단 한사람의 부상없이 극력할 집단사태를 슬기롭게 진압했다.

국무총리훈장을 수상한바있는 이과장은 이런 공로로 이번 51주년 경찰의 날에 내무장관표창을 수상하게된다. 경북사대부고 졸업후 67년 전투경찰대로 경찰에 입문 경북구기동대 치안국수사지도과, 치안본부 교육과 등 주요요직을 두루 선임한 이과장은 지난해 경감으로 승진 보은경찰서 경비과장을 1년 7개월째 역임하고 있다. 부인 최학인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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