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만드는 비료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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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만드는 비료공장
  • 송진선
  • 승인 199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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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속 오창2구 주민 냄새로 문도 못열어
【외속】부산물 퇴비 비료공장인 외속리면 오창2구 구장재분교에 소재한 청록산업이 비료의 원료를 야적해 이곳에서 나는 악취로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호소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심한 악취로 인해 머리가 아플뿐만 아니라 날시가 아무리 무더워도 방문을 열어놓지 못해 생활의 불편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우기 바람이 가정의 방이나 창문 방향으로 불어오면 냄새가 더욱 심해 요즘과 같이 한낮의 온도가 30도 이상을 오르는 불볕더위에서도 창문을 열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청록산업은 부산물 퇴비비료제조 공장으로 올해 1월27일 제조업 허가를 득해 가동되고 있는데 비료의 원료를 나무껍질, 톱밥, 깻묵이나 맥주박등을 유기성 물질과 혼합해 이를 발효시키고 있다. 현재 악취를 풍기고 있는 것은 공장 바깥에 야적해놓은 비료의 주 원료인 맥주박(술찌기미의 일종)이 발효되면서 냄새가 진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에서도 민원이 제기되자 청록산업측에 공장에 야적해 놓은 맥주박을 비닐피복을 단단히 해 심한 악취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주의를 하도록 공장측에 주의를 주고 용량이 큰 발효기계 도입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장측에서도 톱밥을 구입해 맥주박등 재료와 섞는등 냄새를 제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청록산업은 발효장 규모가 5㎡ 미만이어서 대기 배출시설 설치 대상 사업장에서는 제외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원료에 대한 비닐피복과 발효기계 도입으로 근본적인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주민들은 앞으로도 이 비료공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생활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다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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