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천여톤 수매 개시
[속보] 수매 첫날인 지난 7일부터 농민들의 수매거부로 인해 진통을 겪어오던 96년산 잎담배 수매가 보은을 비롯한 도내 5개 엽연초생산조합에서 지난 16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본보 326호 10월12일자)보은 엽연초생산자조합(조합장 이범로)에 따르면 이같은 수매 시작은 충북을 비롯한 충남, 강원 등 중부권의 21개 엽연초생산자 조합장들이 지난 14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있는 엽연초생산자조합연합회 교육원에서 모임을 갖고 수매여부 및 가격에 대한 ㅌ론을 벌인 결과 보은엽연초생산자조합을 비롯한 청주, 진천, 미원, 옥천 등 5개 조합이 수매에 응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것이다.
조합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잎담배 흉작으로 인한 보상이 요구되고 있지만 담배인삼공사 측에서 '생산량감소로 인한 가격인 상은 부당하다'며 가격인 상에 대한 부정적 의사를 표시한 상태에서 잎담배 심의위원회에서 결정사항을 번복해 가격을 인상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됨에 따라 보은엽연초 생산조합 등 도내 5개 조합이 16일부터 수매에 응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잎담배 재배농민들은 지난 93년부터 4년째 수매가가 동결되어 온것에 대해 '각종 비용상승 등 현실을 무시한 가격결정으로 생산원가에도 못미친다'며 수매 첫날인 7일부터 9일 동안 수매에 응하지 않았다.
재배농민들은 충북잎담배 생산자회를 통해 '자연재해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가격 재심의 사유가 발생했다'며 생산비 보장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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