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명한의원 서재식 원장(탄부 사직)
상태바
대전 대명한의원 서재식 원장(탄부 사직)
  • 보은신문
  • 승인 1996.10.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우회 10여년간 이끌어
대전 중구 대홍동에 있는 대명한의원 서재식원장(78, 탄부 사직)은 어렸을 적 고향이 언제본듯 눈에 선하다. 오래된 건물만큼이나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한의원을 운영해온데다 고질병으로 일반병원에서 고치기 어렵다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에 용하다는 명성이 전국적으로 자자하다.

탄부 사직이 고향인 서원장은 어렸을 때 떠낫고 지금은 사촌이 고향선산을 가꾸고 한분뿐인 누님이 보은 종곡리에 생존해 있을뿐 큰 연고도 없지만 고향을 찾는 발길이 잦다.

가까운듯 먼듯 지척에 고향을 두고 살아왔지만 늘상 고향은 그리움으로 가슴에 담아둔 세월이었다. 이런 그리움을 달래보고자 80년대에 대전보은향우회를 조직해 한의원문옆에 현판을 내걸고 회장으로 10여년을 이끌어 왔다. 재전군민회가 조직되면서 향우회가 유명무실해졌지만 지금은 보은 삼산초등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지인끼리 향교친우회를 만들고 매월한번씩 만나 노년에 잦아드는 향수를 달래고 있다.

당시 보은공립보통학교(삼산초등학교 전신) 졸업하고 서울로 만주로 떠돌다가 일본 대판에 있는 오천요범침국학원을 2년간 다니면서 한의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대전 원동에서 자생당 한약방을 운영하다 52년 처음치러진 한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고 지금의 자리인 대흥동에서 대명한의원 문을 열고 50년을 맞고 있다.

서원장이 한의사가 되기까지는 주어진 가족분위기 탓이 컸다고 한다. 어준선국회의원의 조부가연 서당에서 한문공부를 하던중 서원장의 조부가 갑종의생(전국 의사)인탓에 집안에 가득한 의학서적을 심심풀이로 읽게 된 것이 한의사로서의 길을 걷게된 계기라고 할까?

최란임여사와(67세)와 4남3녀를 두고 있는 서원장은 평생을 환자와 함께한 기쁨과 보람으로 오늘도 환자 돌보기에 바쁘다.


<보은은 내고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