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좋아하는 순수체육인
생활체육협의회 보은군회 한흥식회장(51세)을 보면 썩잘하는 운동종목이 선뜻 떠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축구에 미친사람 체육인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뒹구는 사람, 또 테니스등 이것저것 못하는 운동이 없는 사람 이런말들이 그가 체육임을 대변케 한다.지난해 생체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한회장은 도내에서는 몇안돼게 사무국을 내었다. 그야말로 생활체육을 통해 주민화합과 체력증진으로 활기찬 지역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협회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처음으로 노인체육대회를 열었다. 8백여명의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이트볼이나 공굴리기 등 경기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협회나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오는 것으로 보고 이같이 큰 보람은 없었다고 한다.
한회장은 "올해 노인체육대회를 지난해보다 내실을 기하고 더 많은 노인인구의 참여를 유도하며 젊은층과 함께 어우러져 경로사상을 확산시켜 더불어 함께 사는 풍토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대회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준비에 분주하다. 한회장은 가히 축구에 미쳤다고 할 정도로 축구를 좋아했다. 면단위로는 유일하게 삼승원남조기회를 창단하고 사무실을 내어 농촌의 젊은이들에게 축구봄 조성을 통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갖도록 했다.
이같은 축구사랑이 이어져 91년도에는 축구연합회장을 맡아 매년 군내 축구인들이 모여 친선경기도 하고 야유회도 갖는 축구인의 밤행사를 마련했고 매월 리그전 개최로 축구인의 저변확대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다만 지역에서 체육인을 양성하기 위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가장 안타깝다는 한회장은 90년 뉴보은라이온스 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인 김정순씨(41세)와의 사이에 아들 재윤(삼산초등 6)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