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박정훈씨(보은 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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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박정훈씨(보은 죽전)
  • 보은신문
  • 승인 1996.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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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군민회 창단에 공헌
고향은 너무 멀리있다. 그러나 늘 마음에 있는 고향. 어머니를 그리는 것처럼 그렇게 고향을 그리며 산다. 군무원인 박정훈씨(보은 죽전, 부산 편수관)의 고향사랑살이이다. 부산서 길이 막히면 6~7시간씩 걸리며 고향을 찾곤 하는 박정운씨에게 추석 연휴를 맞아 외국관광을 간 인파가 수만에 달했다는 보도를 접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때문에 사실상 태생이 부산으로 자녀들의 고향은 부산이겠지만 "너희들의 고향은 원적이 있는 아버지의 고향인 보은이 고향"임을 주입시키고 조상의 뿌리를 심어주기 위해 자주 고향찾기에 대동한다. 박정훈씨가 부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서울서 대학을 다니다 중퇴하고 부산에 놀러갔다 우연히 응시한 군문원시험이 그곳에서 눌러앉게 되었고 벌써 30년이 흘렀다.

타향도 정이들면 고향이라지만 박정훈씨의 고향그리움은 남달랐다. 언겐자는 다시 돌아올 고향이기 때문이다. 우연히 부산충남북도민회에 참석했다 당시 회장이던 구연철씨가 보은사람임을 알았다. "도민회장도 보은사람이 하는데 왜 군민회는 없느냐?"며 초대회장인 유정식씨와 협의 재부군민회를 90년도에 구성하고 초대 총무를 맡았다.

멀리 부산에서 살고있는 보은사람을 하나하나 찾아군민회원으로 참석시키고 그들을 만나는 시간이면 바로 고향을 찾은 느낌이었다. 또한 재부보중동문회 총무를 맡아 동문들도 챙기고 바르게 살기위원장을 역임하는등 봉사활동과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때 고향을 방문하고 모교인 종곡초등학교를 찾았다. 예년같으면 운동회로 떠들썩 했을법도 한데 썰렁한 것이 아쉬웠다고 한다. 군부대의 물자를 보급하는 편수관을 맡고있는 박정훈씨는 절친한 친구라 부르는 부인 박경혜씨(53세)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보은은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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