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국군의 날에 만난 내속면대장 백인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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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국군의 날에 만난 내속면대장 백인기씨
  • 보은신문
  • 승인 1996.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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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일 마다않는 "대장"
서글서글하고 구수한 말투가 달변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달변은 아지미나 상대방의 마음을 놓이게 하고 진솔함을 곧 느끼게 한다. 하지만 맺고 끝는 확실함이나 어떤 일이건 맡은일에 끝까지 하고마는 추진력, 이런 그의 군인정신이 군인인상을 짙게 한다.

내속리면대를 책임지고 있는 면대장으로서 향토방위태세를 완비하고 상근예비역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이런 맡은 바 임무를 타고난 책임감과 추진력으로 상급부대의 지시사항에 철저한 이행은 물론 민·관·군 유대강화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 지난 9월에는 관내 12개 중대중 준우수중대로 선정되었고 8월에는 완벽한 방위태세 확립과 민·관·군 유대강화 공로로 군단장표장을 수상했다.

이는 군사령부의 검렬관이 상신해서 준 상으로 한강이남 2군에서 유일하게 받은 표창이라 더 의미가 크다. 백대장은 이처럼 누구보다 군인다운 삶을 살고있지만 사실 군인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백대장은 가풍상 대학진학이 유일한 길이었다. 그러나 고려대를 두번이나 실패하고 선택한 길이 삼군사관학교.

우연히 선택한 길이지만 군인이 적성에 맞았던 백대장은 76년에 소위로 임관했고 77년에 중위, 79년에 대위 95년에 소령으로 진급하는 등 군인을 평생의 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중학교때 속리산을 방문하고 처음으로 79년에 향토부대인 장안의 3대대 11중대장으로 부임해 보은과 인연을 맺은 백대장은 3대대 작전과장, 산외면대장, 보은군 기동대장을 거쳐 93년부터 내속리면대장을 맡고있다.

보은출신 송인옥씨를 만나 가정을 꾸려나가는 백대장은 "보은이 제2의 고향이 되었다"며 "주민들이 안보의식을 좀더 강화해 투철한 방위태세를 확립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들 현준군과 두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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