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경쟁력 갖춘 보은-지방자치시대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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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경쟁력 갖춘 보은-지방자치시대③
  • 보은신문
  • 승인 199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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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의식기혁 급선무
민선군수가 군정을 이끈지 이제 한달여가 되었다. 주민들은 지방자치시대가 도래한 것을 무엇으로 직접 느낄수 있나? 어째됐든 주민들은 지방선거를 통해 자치단체장을 뽑아 군정을 맡겼고 지방의회를 구성해 보다 잘사는 보은군을 만들고 주민에 의한 지방자치와 주민을 위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지방행정을 이끌도록 했다. 때문에 주민들은 지방시대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지방시대의 씨는 뿌려졌고 이 씨앗에서 싹이트고 줄기가 굵어져 열매가 맺어지기 위해서 또, 주민들의 그러한 기대치에 부응하고 가장 먼저 지방자치의 도래를 실감케 할 수 있는 것은 공무원의 의식전환이 필수적이며 이와 함께 몸으로 뛰는 적극적인 행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공무원의 의식개혁중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과 요구사항은 주민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등에 대해서는 과감히 융통성을 발휘하라는 즉, 행정의 경직성을 탈피하라는 것이다. 안되는 방향보다는 되는 행정을 주민들은 요구하고 또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공직자의 의식개혁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인근군에서는 그군으로 농공단지등에 공장설립을 위해 문의해 오는 경우가 있으면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부지매입이나 공장설립에 관한 제반의 절차등을 미리 알아서 챙겨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되는 방향의 행정을 추진하려는 공무원의 자세이고 또, 공무원의 세일즈맨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지방시대의 공무원은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가계에서 누차 얘기되어온 바이다.

우리군과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입자에서는 더더욱이 재정자립은 자치단체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타지인을 상대로 기업투자유치설명회나 민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는등 재정자립도를 높히기 위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야 한다.간혹 민원을 보러 가는 주민들은 이런 말을 한다. "관선군수일때나 민선군수일때나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들의 태도는 여전하고 주민을 위한 편의행정은 눈에 띄지않고 전혀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일부의 얘기이지만 이는 주민들이 그만큼 지방화시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기 때문이고 언론등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타시군과 상호비교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청주시의 경우는 하이텔을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도지사는 일주일에 한번씩 도민과 대화의 날을 갖는 등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것이 접보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보은군은 그러한 특이사항은 볼 수 없다. 물론, 아직 때이른 주문이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알려진 바로는 김군수가 공약시 내걸은 제방사항에 대해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는 하나 타시군과 비교 작은것부터라도 달라지는 지방화시대의 행정을 보여 달라는 얘기로 해석해야 한다.

이것으로 공무원이 주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공무원의식전환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권위주의의식을 버렸다는 태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시대는 주민주권시대이므로 선관후민(先官後民)이라는 전근대적 의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결국 모든 주민은 고객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고객에서 불친절한 상점주인은 손님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망하게 된다. 지방자치도 마찬가지다. 지방자치에 있어 주민은 고객이고 고객은 왕이다. 그러므로 지방자치의 왕이요 주인은 바로 주민이다. 주민들에게 불친절하면 관공서는 주민들로부터 배척당하고 결국엔 주민들의 협조를 얻기가 어렵게 된다.

이제 관공서는 더이상 권위의 상징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공무원은 주미의 조그마한 요구라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지방시대에는 모든 행정이 주민을 위한 서비스행정으로 탈바꿈 되어야 한다. 행정도 서비스업이라는 인식아래 모든 공무원들은 주민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환골탈퇴가 있으려면 근본적으로 공무원들의 서비스자세가 필요하다. 일부 행정전문가들은 앞으로의 행정은 상품과 마찬가지고 품질경쟁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상품개발에 있어서 처럼 행정에서도 아이디어경쟁이 벌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정부문의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활용도가 높을 때 그 지방자치단체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행정의 아이디어 창출은 공무원의 의식전환이 기본이 되어 출발하므로 공무원의 의식전환은 필수적이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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