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식 함양교육과 지자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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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식 함양교육과 지자제 참여
  • 보은신문
  • 승인 199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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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화시대 여성의 역할증대 요구… 각단체 활동력 키워야
각 지역마다 주부의정감시단이 출범하고 있다. 주부교실이나 YMCA 여성 유권자연맹 등 단체별로 각지역에서 의정을 지키는 여성유권자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의회방청과 연말 평가대회 등을 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결국 여성들이 항상 의원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는 셈이 된다. 우리손으로 뽑은 의원들의 의회활동을 방청해 시민의 눈이 항상 지방의회를 향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1차적인 성과다. 또한 2차적으로는 의정감시 결과를 정리하고 평가해 궁극적으로는 자치행정 발전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하는 것에 그 뜻이 있다.

이를 위해 주부의정감시단교육을 하고 지방재정의 이해, 의회구조·기능·지방정부정책에 대한 내용, 지방자치법과 관련 법률 등에 관해 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받고 활동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처럼 주부들이 의정활동 감시에 적극적이다보니 부천시에서는 의원들에게 주부들이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 이같은 타지역의 소식을 접하면서 지역여성의 사회참여 기회확대는 물론 그 활동도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 지방화시대에 맞게 달려져야 한다. 보은군의 인구 총 0000명 중 남자가 0000명 여자가 0000명이다. 총선당시 유권자는 남자가 1만7천6백77명 여자가 1만7천6백12명으로 불과 65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군정이나 의정활동에 여성의 발언권이나 참여는 남성에 비해 미미하다. 군내에는 현재 11개 여성단체가 구성되어 여성단체협의회를 결성 활동하고 있다. 여성단체는 기능별 성격별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지만 그 활동은 아주 미비하다. 물론 직능에 맞게 활동에 적극적인 단체도 있지만 대부분 회원간의 친목위주의 활동에 그치고 있다.

각 여성단체가 내걸고 있는 사회봉사활동이나 장학금 조성사업 소비자보호사업, 부녀교양지도사업 등 실질적인 활동은 자금부족과 회원의 참여부족 때문에 부진한 활동을 하고 있지 못한다는 평가다. 현재 여성단체협의회는 재활용수집소 운영이나 여성단체수련회, 바자회, 할머니교실, 모·부자캠프등 협의회 주도로의 운영은 비교적 잘되고 있지만 아직은 관주도의 활동을 벗어나지 못하고 일부단체는 회장과 임원만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여성단체 활동은 각단체가 자생력을 키우고 자율적으로 할동을 주동해 나가는데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 그동안 여성단체 활동이 노력봉사나 환경교실 운영등 활동에 그쳤던 것을 고학력 추세와 높아진 경제수준등 고품질의 여성유휴인력에 맞게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지역사회에 동참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즉 여성단체가 회원구성이나 활동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여성의 올바른 여가선용은 물론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가는 단체로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여성단체 활동은 무엇보다 노인, 아동, 청소년, 가정문제나 여성문제를 주제로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기에 참여해야 한다. 건전한 가정과 밝은 사회 조성에는 여성의 역할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행정당국은 여성의 의식교육에 치중해야 한다. 고품질의 여성유휴인력을 지역사회와 일체화 시킬 수 있도록 촉발적인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군정에 대한 여론모니터 활동이나 의정감시단, 또는 지역의 요소 요소에 여성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소외계층에 봉사의 손길이 미치는 그런 여성단체로 거듭날때 맑고 건전한 지역사회가 조사되고 발전적인 지자체로 우뚝 서기 때문이다.


<96 살맛나는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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