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김소촌家 이건건축물 보존안돼
동학관련 인물인 김소촌가의 당시 건축자재가 현재까지 건물에 사용되고 있으나 제대로 보존이 안돼 유실될 우려가 크다. 차용걸 충북대교수에 따르면 동학군 지도부가 머무른 김소촌가는 당시 동학군이있던 위치를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그러나 당시 김소천가의 집터와 집의 일부가 현재 개인건물에 사용되고 있지만 그 가치를 모르는 건물주들이 제대로 보존치 않고 있어 유실될 우려가 크다. 김소천가는 19세기후반 고루거각이라 표현될 정도로 잘 지어진 건물로 집이 헐리면서 건물목재가 좋아 옛 보은병원으로 옮겨 이건되었다.
건물이 모두 원주를 사용하였으며 전면에 테마루를 가지고 있는 품격있는 건물이었으나 보은병원이 성수병원을 지으면서 일부가 뜯기고 지금은 낙지식당의 안채로 일부가 남아있고 문짝 등 원형이 변형되면서 보존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김소천가의 옛집터에는 새집(김중구씨 거주)이 들어서 당시의 문짝을 그대로 달아 사용하고 있다. 이같이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집의 일부가 남아있고 집터가 확인되고 있지만 당국의 아무런 보존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어 동학유적지복원에따른 보존방안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차용걸 충북대교수는 "역사적 가치가 큰 사료임에도 예산상의 문제나 담당자가 바뀐다는 이유로 방치 유실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계획적인 보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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