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민속경기 농산물 품평회 열어
농민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주민의 화합을 꾀한 마로면(면장 김영서)의 면민 축제인 추수감사제가 지난 10일 열려 성황을 이뤘다. 고품질의 농산물이 헐값에 판매돼 한참 의기소침해 있던 농민들은 이날 갖가지 민속 경기를 펼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돼지 12마리를 기증받은 마로면에서는 각 팀별로 한 마리씩을 제공 주민들이 마음껏 시음하게 했고 낙우회에서는 우유를 제공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막걸리를 내는 등 마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한 몫했다. 이날 행사 시작은 구병산 풍물놀이의 시연. 일하는 틈틈이 짬을 내 사물놀이를 배운 농악대원들은 흥겨운 풍물로 좌중을 압도하고 분위기를 승화시켰다.
이어서 벌어진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가마니 들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의 민속경기장마다 자기 마을 대표 선수들의 우승을 위한 응원전도 치열했다. 여기에 각 마을을 대표하는 주민 가수들이 기성 가수뺨치는 실력을 뽐냈고 리듬에 맞춰 막춤을 추는 주민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추수감사제에 맞게 빠지지 않은 것은 역시 농산물 품평회. 마로농협에서 주관한 품평회에는 지역 농특산물인 배를 비롯해 배추·무·고추 등 각종 농산물이 나와 품질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한편 각 종목별 1·2·3위는 △윷놀이 : 원정, 오천, 소여 △줄다리기 : 오천, 수문, 기대△널뛰기 : 관기1리, 수문, 관기3리 △가마니들기 : 관기1리, 갈평, 원정 △훌라후프 : 관기3리, 세중, 갈평 △제기차기 : 원정, 수문, 관기3리 △노래자랑 : 관기3리, 수문, 오천·소여·기대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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