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그냥 물러서지 않아”
상태바
“이번에는 그냥 물러서지 않아”
  • 송진선
  • 승인 2003.08.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북면, 한화 인천공장 이전따른 대책위 구성
(주)한화 인천공장이 내북면으로 이전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한 내북면 발전위원회가 조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월 28일 내북면 단체장과 이장 및 주민자치위원장 등 30여명은 내북면사무소에서 위원장에 이재열(도원) 군의원, 부위원장 박행규(법주)씨, 총무 김용정(성티)씨, 서기는 이상욱(법주)씨로 한 내북면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천공장 이전에 따른 대책마련과 주민요구사항 등의 전달창구로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내북면 주민들은 지난 91년 10월 공장을 준공할 당시 지역 주민에게 사원 아파트 신축 등을 약속, 주민수 증가 등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행이 되지 않아 배신감 및 상실감이 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주민들이 폭발위험이 큰 화약을 안고 사는 셈인데도 실질적으로 한화 직원들은 지역에 거주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 청주 등지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지역과 괴리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그냥 물러서지 않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요구해 개발에 따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한화는 지난 6월 인천공장을 산업용 화약을 제조하고 있는 내북면 염둔리 111번지, 보은공장으로 이전하는 사업계획이 이사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2005년까지 1276억여원을 투입해 기존 부지에 156동을 추가로 건설하고 인천 인력 300여명을 배치, 민수용 화약류를 제조계획이다.

한화의 이같은 계획이 알려진 이후 주민들은 한화가 실질적으로 보은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며 이번 인천공장이 보은공장으로 이전에 따른 내북면 발전위원회를 구성한 것. 한편 학생수 감소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통폐합 대상이었던 내북중학교는 한화인천공장의 보은이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교육청과 주민간의 합의 끝에 인천공장 인력의 지역거주를 전제로 통폐합을 미룬 바 있다.

따라서 내북면 주민들뿐만 아니라 군내 주민들도 한화인천공장의 보은 이전으로 해당인력이 실질적으로 지역에 거주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