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누에 판매길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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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누에 판매길 '막막'
  • 송진선
  • 승인 199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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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협·군, 판로찾기 부심…당뇨병에 특효
당뇨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말린 누에를 농가로부터 수매한 양협과 군이 말린누에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이번에 양협이 농가로부터 수매한 말린 누에에 대한 수매대금은 보은군수가 지급보증을 선 정부 융자금으로 6개월이내에 갚아야하는 빚이어서 양협과 군은 말린 누에를 빠른 시일내에 판매해야 할 형편에 놓여 있다. 이에따라 양협과 군에서는 이의 판매를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판매물량이 워낙 많은데다 값싼 중국산이 대거 수입됨으로써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협에서는 장마로 인해 공기가 습해 말린 누에에 곰팡이가 설 염려가 있는 등 보관상의 문제도 나타나 이중, 삼중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현재 군내 양잠농가에서 생산한 말린 누에는 일부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판매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약 5백㎏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6일과 11일 양협에서 양잠농가로부터 수매한 말린 누에의 수매 물량은 총 4백50㎏이다. 정부에서 잠업진흥기금으로 융자한 금액은 총 7천2백50만원으로 이는 누에고치 2등급을 기준으로 해서 1㎏당 1만6천2백원의 수매가를 산정한 것인데 군에는 4백50㎏ 물량에 대한 대금으로 배정한 것이다.

따라서 보은군수가 지급보증을 서서 양잠농가에 지급한 이 자금은 양협에서 말린 누에를 판매해 갚아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악재가 많아 판매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 양협 및 군 관계자는 "말린 누에를 구입하는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는 것"이라며 "말린 누에가 혈당을 내리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의학계에서 증명을 한 것으므로 주민들이나 출향인등 당뇨병을 앓고있는 환자들이 많이 구입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구입문의는 양잠업협동조합 보은지소 전화 (0433) 44-2703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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