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 파출소 도움의 손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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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지소, 파출소 도움의 손길 펼쳐
  • 보은신문
  • 승인 2000.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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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 김모씨 임신중절수술 받아 
산외보건지소(소장 조정수)에서는 10월 31일 생활이 어렵고, 정신장애 를 앓고 있는 김모씨(40. 산외. 탁주)의 임신 중절 수술을 산외파출소(경사 송창근)와 청주병원의 협조를 얻어 무료로 실시했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3자녀의 어머니인 김모씨는 정신장애 1급 대상자이며, 국민 기초 생활 보호 대상자로 보호받고 있어 가정 형편상 도저히 분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파출소 차량을 이용하여 보은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임신 9주임을 확인했다. 이에 청주병원에 무료수술을 의뢰하여 31일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남편인 변모씨(44. 산외 탁주)는 특정한 직업이 없어 가정 형편이 어려움을 안 보건지소 직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매일 환자를 찾아가 미역국 등의 식사를 제공하고 환자의 건강 회복을 돕는 등,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여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의약분업과 의료계 파업으로 의료계에 대한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요즘, 산외보건지소 직원들의 이번 일은 삭막해져 가고 있는 시대에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줬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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