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예 연구직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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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 연구직 확보 필요
  • 송진선
  • 승인 2003.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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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효율적 관리 가능, 현재 건축직 1명이 전담, 업무 포화
보유한 문화재 규모로 볼 때 학예 연구직 확보가 절실한데도 불구하고 현재 건축직 1명이 전담, 업무 포화로 문화재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이에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는 최근 보은읍 어암리 소재 천연기념물인 백송이 중병을 앓고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문화재 관리에 따른 조직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보은군은 국보와 보물 각 3점, 사적 1, 사적 및 명승 1, 천연기념물 4, 중요민속자료 2점 등 국가 지정문화재만 19점에 달하는 등 도내에서 가장 많고 도지정 문화재만도 28점 등 총 50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청주시와 충주시 다음이다.

보은군의 문화재 보유 현황으로 보면 학예직과 건축직, 임업직이 배치되어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나 우선 학예연구직만 확보돼도 건축직과 함께 효과적으로 문화재 관리 업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보은군의 문화예술 담당 부서의 건축직 업무는 문화재의 보존 관리에서부터 보수공사, 천연기념물까지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다 도내에서 단 한 곳뿐인데 사적 및 명승지인 속리산 법주사 일원 5000평에서의 현상변경 허가 및 보호구역내 무단 현상변경 허가 단속 등의 업무만도 다른 문화재 업무를 모두 포함한 것과 거의 맞먹어 보은군의 문화재 관리업무는 타 자치단체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이 같은 문화재 업무의 포화로 인해 동학 취회지 및 매장지에 대한 사적지 지정 업무, 호점산성이나 매곡산성 등과 같이 현재 비지정 문화재를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각종 작업등은 거의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욱이 문화재를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 고정적으로 문화재 업무를 전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예직이 아닌 일반직이 담당함으로써 인사이동으로 인해 담당자가 바뀌어 업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등 효율적 관리도 어렵다. 국가지정 문화재가 보은군보다 적고 사적 및 명승이 없는 타 자치단체에서는 문화재 관리에 학예직과 건축직을 배치하고 있고 행정이나 건축직 1명을 배치했더라도 공사감독은 타부서의 지원을 받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문화재에 관심을 쏟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보은군이 국가지정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전문 인력 부족으로 문화재관리에 허점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예연구직 확보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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