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난관 극복 자립기반 다져… 전국서 견학 줄이어
농업협동조합이 지난 15일로 창립 35돌을 맞았다. 개방화, 지방화라는 시대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키위해 각 회원농협들이 경제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유통등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보은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추가공공장이 품질과 유통에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올해안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농협창립 35돌을 맞아 보은농협 대추가공공장을 찾았다. <편집자주>보은농협(조합장 김홍대) 대추가공공장에서 최근 신제품으로 개발했다는 '농협대추'는 맛은 물론 포장제부터 새로웠다. 기존제품의 맛이 텁텁하다는 것을 개선해 신세대를 겨냥해 청량감을 더했다. 포장재도 전문업체의 의뢰해 디자인에 세련미를 더했고 용량도 180㎖로 했다. 또 30대 후반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속리산대추원'도 포장재를 식욕을 돋군다는 빨강색으로 디자인해 눈에 띄게 했고 용량도 기존 170㎖애소 180㎖로 늘렸다.
대기업제품이 향과 색소로만 만든 청량음료라면 보은농협의 대추원은 대추를 직접 달여 과육을 70%이상 넣어 만들어 건강음료로 생산한 것이다. 지역특산품인 보은대추를 원료로 대추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고 위해 전통차방식으로 대추를 정성껏 달여 대추과육을 혼합시켰고 물은 지하 1백53m의 천연암반수를 사용했다.
맛과 포장재 등 품질면에서만큼은 여타 대기업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그러나 이같은 대추를 직접 달여 만든 농협대추원은 원가등 대기업제품과 가격경쟁이나 유통망 확보에서 뒤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난관은 일양약품과 주원미네랄 음료판매(주)와 계약체결로 공급하면서 공장가동력을 증대시켰다.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아울러 전국에 19개 자체대리점망을 개설 전국적인 소비처를 확보했다. 보은농협은 지난 4월 (주)일양약품과 정색계약을 체결 월 20만캔의 속리산대추원을 판매하고 있고 지난 7월에는 주원미네랄 음료판매(주)와 '앞마당대추'라는 상표명으로 계약을 맺어 월 20만캔을 공급하고 있다.
보은농협의 자체판매 월20만캔을 포함해 연간 6백만캔 이상을 생산하고 상반기에 4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경영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 1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다. 판매량 증가로 지난달에 3천5백만원을 들여 연간 생산라인 증설작업을 완료 연간 6백만캔이상을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또 대추가공공장 앞으로 대추자료전시관과 박물관을 짓고있어 건물이 완공되면 보은대추골의 홍보에 제역할을 다 할것으로 기대된다. 보은농협 대추가공공장은 지난해 9월 국고보조 2억3천만원, 정부융자 1억4천만원, 자담 2억8천3백만원 등 모두 6억5천3백만원을 투입해 준공했다.
관리직 3명과 생산직 9명등 총 12명이 운영하는 대추가공공장은 점심시간도 순번식으로 다녀올 정도로 생산작업에 분주하다. 서장만공장장은 "처음 유통구조의 취약함과 대기업상품의 물량공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내실있는 투자와 경영으로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 며 "전국의 농산물 공을 하고 있는 농협에서 선진견학을 하고있다는데 앞으로 원료선정부터 품질관리까지 최선을 다해 보은대추의 명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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