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민선군수 김종철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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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민선군수 김종철씨 당선
  • 보은신문
  • 승인 199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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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지지…맞수 곽동국씨와 105표차
보은에 민주당 바람이 불며 3년간 보은군을 이끌어갈 14명의 일꾼이 확정되었다. 지난 27일 실시한 4대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종철씨가 초대민선군수로 당선되었고 제1선거구 도의원은 민주당 이향래씨가 제2선거구는 민주당 유재철씨가 당선되었으며 도지사는 보은군에서는 이용희후보가 사뭇 선두를 달렸지만 당선은 주병덕후보(자민련 기호 3번)로 확정되었다. 이번 선거를 놓고 비록 이용희후보가 도지사로 당선은 안되었지만 도지사선거의 최다득표를 한 이용희씨가 보은에 민주당의 새바람을 일으키며 군수 도의원 모두를 민주당에서 당선시킨데는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군의원은 보은읍이 김인수씨, 내속리면이 박홍식씨, 외속리면은 이홍식씨, 수한면 이영복씨, 회남면 류정은씨, 회북면 송순상씨, 내북면 방창우씨, 산외면 유성태씨가 당선되었고 삼승 조강천씨, 마로 박병수씨, 탄부 유병국씨는 각각 무투표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혼전을 거듭했던 군수선거는 김종철후보가 총 투표자 2만8천5백42표중 1만2천1백43표(득표율 42.6%)를 득표 당선했고 차점자 곽동국씨는 1만2천38표(42.2%)를 득표 불과 1백5표차로 당선과 낙선으로 갈라졌고 무소속 박홍태후보는 총 3천5백8표를 득표(12.4%) 했다.

도의원은 제1선거구에서 이향래씨가 6천8백35표(39%)를 득표했고, 민자당 구본선후보가 6천2백21표(35.5%) 무소속 이상구후보가 4천4백53표(25.4%)를 득표 이향래씨가 당선되었다. 제2선거구는 민주당 유재철씨가 5천74표(51.2%)를 득표했고, 박종기씨가 4천8백34표(48.8%)를 득표 2백40표차로 유재철씨로 당선이 확정되었다. 또한 각 읍면 군의원선거는 보은읍이 설영식·김인수후보가 계속 혼전을 거듭하다 김인수씨가 3천2백31표를 득표 2천8백25표를 얻은 차점자 설영식씨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되었고 재출마한 초대군의원들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며 대거 탈락했다.

이번 선거는 총유권자 3만5천6백60명중 2만8천5백42명이 투표, 투표율 80%로 도내 투표율 72.7%보다도 높게 참여의식을 보이며 보은군을 이끌어갈 일꾼을 선택했다. 특히 이번선거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일꾼을 뽑는 선거이니만큼 후보자의 인물이나 능력위주로 평가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당선택이라는 현상을 보여줘 전국의 헌상과 비스하게 지역에 민주당의 회오리바람이 일었다. 이번 4대지방선거에서는 총유권자 3만5천6백60명중 2만8천5백42명이 투표 투표율 80%로 도내투표율 72.7%보다도 조금 높고 지난 91년 기초의원 선거시 73.4% 광역의원선거시 76.5%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었고 14대 대선때 82.6%보다는 조금 낮은 투표율로 선거에 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은 마로·탄부·삼승면이 군의원 무투표 당선지역인 관계로 투표율이 저조해 회남면이 88.5%, 외속리면이 88% 그외 대부분의 읍면이 85%를 상회하는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었지만 이들 무투표 당선지역이 삼승 74.6%, 마로 75%인등 투표율이 저조 결과적으로 80%라는 투표결과로 나타났다. 도지사에는 자민련의 주병덕씨가 당선되었지만 군내 도지사투표결과는 민주당의 이용희씨가 계속 앞서갔고 총 1만2천2백91표(45%)를 득표 자민련의 주병덕(5,428표), 김덕영(5,249표) 보다 상당한 표차로 앞서갔다.

이가은 민주당의 이용희바람은 결국 군수, 도의원 모두를 민주다에서 당선시키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민주당 완승 민자당 참패'로 나타난 이번 4대지방선거에서 보은지역도 역시 같은 현상을 나타내 민주당의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민주당 김종철후보와 민자당 곽동국후보가 개표 중반까지는 곽동국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앞서가다 탄부면 제4투표구인 26번째 투표함을 개표하면서 역전되었고 내속리면 제4투표구와 회북면 제1투표함을 개함하면서 김종철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앞서기 시작, 혼전을 거듭하다 결국 1백5표차로 곽동국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되었다.

민자당측은 도지사개표시 민주당 이용희씨가 월등히 앞서나가자 도지사선거가 군수나 도의원 선거에 미칠 것을 우려하는 듯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민자당 공천을 받고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보자측도 낙선 요인을 "민심이 이미 민자당을 떠난 것에 보은지역 주민들도 편승한데다 운동기간중 당조직이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긴밀한 유대관계없이 각각 선거운동을 하는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타후보에 밀렸다" 나름대로의 낙선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어 개표에 들어간 도의원 제1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이향래후보가 무소속 이상구씨와 난전을 거듭하고 결국 민자당 구본선후보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었던 것이 결국 이향래 후보가 오히려 6천8백35표를 득표 구본선씨가 6천2백21표(35.5%), 이상구씨가 4천4백53표(25.4%)로 비교적 큰 표차로 당선되자 낙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더구나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고 믿었던 제2선거구 박종기후보(4834표)도 유재철후보(5074)에게 2백40표가 뒤지며 낙선되자 그야말로 줄초상이 난 격이 되어 상심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민주당측에서는 도의원후보 공천자 결정시 마땅한 인물이 없어 공천도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당선을 모두 몰았다는 희보를 접하고는 잔치집 분위기. 민주당 보은옥천 영동 지구당 최극위원장은 "보은지역에서 민주주의의 시험장이 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기뻐했다. 군의원 선거는 초대군의원이 대부분 출마해 삼승 조강천, 마로 박병수, 탄부 유병국씨가 무투표 당선되고 내속 박홍식씨, 수한 이영복씨, 내북 방창우씨만이 재당선이란 축배를 들었고 우쾌명, 박성웅, 이근재, 박해종씨가 각각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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