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전선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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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전선 이상없다
  • 보은신문
  • 승인 199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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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관위 사무과장 연주흠씨
"이번 4대지방선거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시대를 새롭게 시작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라 불리는 지방자치의 참뜻을 살릴 수 있는 선거임에 틀림이 없는 만큼, 올바른 선거를 통해서 이 지역의 훌륭한 대표자를 뽑고 그렇게 뽑힌 일꾼들이 주민의 뜻에 따라 지역살림을 펴갈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 6·27 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선거준비에 여념이 없는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 연주흠(35) 사무과장을 만났다.

선거사상 최초인 4대선거의 실무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요즘 좁은 두어깨를 누르는 짐이 버겁다. 과거의 선거에 비해 투개표를 비롯, 사무, 서류, 공보발송등 모든 관리업무가 4배로 늘었기 때문. 그는 이번 선거에 높은 의미를 부여한다. "이번 6·27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처음으로 4개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역사적인 행사입니다. 지방의회 의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지역주민의 손으로 선택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벌써 한달 가까이 가족들의 원망에도 아랑곳 없이 직원들을 철야근무시키며 독려해온 그이지만 아직도 할일이 너무도 많다. 합동연설회, 선거공보발송, 투개표등이 남은 주요일정이다. 이에대해 "4개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만큼 업무량이 폭주하고 처리절차 등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초부터 각종 선거관리 사연 예상문제점 도출 및 해결방안강구등을 모색하면서 금년 선거를 실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고, 앞으로 남은 선거업무점검을 법정처리기일이나 법정사무처리시한등을 점검표에 의거 매일매일 체크하면서 선거관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천군 초평에서 태어난 연주흠 사무과장은 청주 을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와 음성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면서 선거를 겪었다. 그는 많은 선거를 지켜보면서 1등만 살아남는 냉혹한 제로섬리가 지배, 당선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질적인 풍토가 확산됐다며 후보자들에게 선의의 경쟁과 잔치분위기를 유도해 달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공명선거가 실현되어야 이 지역의 풍요로운 삶이 보장되고 아울러 민주주의의 뿌리인 지방자치의 앞날이 밝게 되리라 생각하는데 이를 후보자는 깨끗한 경쟁을 하고 유권자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란 글자 그대로 그 지역의 공공사무를 그 지역 주민의 의사에 따라 독립적 자주적으로 행하는 것인만큼 누가 내고장을 위한 참된 일꾼인지 냉정히 신중하게 판단하여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것이 이지역 이고장에 살고있는 주민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고 내아들딸들의 장래를 위해서도 지방선거에 새로운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신성한 투표권을 행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보은의 선거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차분한 편"이라며 선거가 끝날때까지 이성적인 분위기가 이어질수 있도록 후보자와 유권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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