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내속 대추작목반장 박영화씨
상태바
만나고 싶었습니다 내속 대추작목반장 박영화씨
  • 보은신문
  • 승인 1996.07.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특산품 "내가 지킨다"
목공예와 대추는 보은특산품으로 통한다. 보은목공예의 권위자인 박영화씨(44, 내속 상판)가 최근 대추에 몰두하는 것도 특산품이라는 이유 하나다. 1만여평에 3천여주의 대추나무를 심고 대추저온저장고를 짓는 등 대추의 고부가가 치화에 열중하고 있는 박영화씨는 아들까지 전통식품발효학과를 보낼 정도로 지역특산품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남다르다.

수확후 정월대보름날 생대추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대추를 보관하는 방안연구에 밤잠을 설칠때도 많다. 박영화씨의 농장이 있는 북암은 예로부터 대추골로 이름나 있다. 반장으로 있는 내속 대추 나무작목반에서 북암에 있는 2백년된 대추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거나 복토를 해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박영화씨는 본래 속리산에서 낙화(불그림)를 했었다.

그러나 3년도 안돼서 그림이 산화돼자 나무로 만들어도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마침 포트라에서 장려아이템으로 권장한 것이 목기. 그동안 흙으로 빚어 오던 도자기를 나무로 만들고 여기에 낙화를 삽입했고 산화방지를 위해 코팅을 하니 여느도자기나 목기에 뒤지지 않았다. 보은 목기의 명성이 뒤따랐고 공예품경진대회에서 매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충북도공예품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충북공예품전시판매장 문을 열었고 개인적으로도 속리산관문인 상판리에 목기공장과 전시장을 열었다. 그러나 값싼 중국산이 밀려오면서 관광상품으로서 선택에서 밀려났다.

그래서 전국민이 홍보없이 먹고 쓰는 것이 없을까 하고 생각해낸 것이 특산품 보은 대추. 올해는 축사를 짓고 한우 30여마리를 입식했다. 도전하고 실행하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박영희씨는 부인 황갈순씨(44세)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