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발적으로 군교육발전협의회 구성
지난 5월24일 군 교육발전협의회가 창립총회를 가지면서 낙후되었던 보은교육에 새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주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교육문제에 대단한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생산적인 연구보다는 배타적으로 일관 큰 발전없이 오히려 질이 크게 떨어져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교육개혁을 위한 교육발전 협의회를 구성 이번에 창립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운영하게 되므로써 주민들은 이를 환영하는 것이다.당초 교육발전협의회는 지난 4월 이지훈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훈씨(48)가 교육발전기금으로 2천5백만원을 기탁하면서 실질적으로 교육발전협의회의 장칩을 볼 수 있었던 것. 앞으로 교육발전협의회에서는 학력제고 사업을 비롯해 장학사업, 기타 교육발전에 관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인데 현재 8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협의회 임원은 회장 박재현씨(전 교육장), 부회장 김수백씨(군 기획실장), 한흥식씨(한흥전기 사장), 감사 이지훈씨(이지훈 건축 설계사무소 소장), 배종환씨(자유총연맹 청년회장)가 초대협의회 임원으로 각각 선출돼 보은교육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번에 보은군 교육발전협의회가 창립돼 낙후된 보은교육의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보은교육은 학부모의 불신, 학교의 불신, 학생의 불신등 불신풍조가 만연되어 있다.
이는 국, 영, 수등 교과목을 잘배워 성적이 우수, 소위 일류대학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데 군내의 있는 학교에 보냈다가는 4년제 하류대학이나 전문대학에 겨우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미 국민학교때부터 전학이 성행 자녀가 중학교를 들어가기 전 실력이 조금 우수하다싶은 학생은 모두 청주나 대전으로 전학을 가 현재 지역에 남아있는 학생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교사와 학부모까지도 사기가 저하된 형편이다.
전학만을 능사로 여긴 학부모 및 학생들은 오히려 지역에 소재한 학교에 다니는 것을 부꾸러워 할 정도까지 발전돼 보은교육에 대한 불신 풍조가 심화된 상태다. 결국 학부모는 학교측에 아이들을 잘 가르치지 못한다고 불신하고 학교측에서는 실력이 있는 학생들은 모두 도회지 학교로 보내고 정말 전문대학에도 못갈 정도의 아이들만 보내놓고 3년뒤에 그래도 몇째 안가는 4년재 대학에 보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반박해온 것이 사실이다.
즉 그동안 교육활성화를 위해 대안제시등 적극적인 노력없이 각자가 비판만을 해온 것이다. 일부 뜻있는 주민들이나 사회단체에서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지만 당위성은 인정하나 실천이 따르지않는 등 전체 주민들의 뒷받침이 없어 공회전만 되고 이론에 그쳤던 것. 그러나 이번에 주민 자발적인 단체로 교육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 모여 만든 교육발전 협의회가 창립돼 앞으로 낙후된 보은교육을 활성화 시키는데 많을 일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전개에서부터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들을 격려하는 일등 산적해 있는 숙제해결을 위해 많은 활동을 벌이게 된다. 교육발전 협의회 관계자들은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또 출향인들도 적극 협조해 보은교육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바로 나에게 닥친 일이라는 소속의식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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